프레밍햄 소재 트레이더 조스 2월 15, 16일 방문 주민들 노출
전염성 극히 높아, 호흡만으로도 전염, 노출자들은 즉각 백신 접종 권고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전염성이 높은 홍역 감염 사례가 보스톤 서쪽 프레밍햄에서 발생했다고 주 보건부가 24일 밝혔다. 프레밍햄 보건국은 2월 15,16일 양일간 트레이더 조스를 이용한 주민들의 경우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고 즉각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홍역은 백신을 맞았거나 어렸을 때 앓아 면역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홍역에 감염되었다는 의심이 들거나 혹 홍역 증상을 앓고 있는 경우 병원을 찾지 말고 즉각 자신의 주치의에게 연락하라고 보건 당국은 당부했다.

홍역 증상은 감염 후 10-14일 이후 나타나며 처음에는 감기 증상과 유사하다. 열이 나고 , 기침, 콧물 그리고 안구 충혈 등이 중상을 앓다 2-3일 후면 붉은 두드러기가 시작돼 며칠 후 사라진다. 보통 붉은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4일 전후가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기간이다.

호흡과 기침, 제체기 등을 통해서도 전염되는 홍역은 접촉자의 90%가 감염될 정도로 무서운 전염력을 갖고 있지만 한 번 걸려 회복되면 평생 다시 걸리지 않는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병균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에 백신을 맞는 경우 회복될 수 있다.

프레밍햄 보건국 마이클 휴고 국장은 “홍역 백신은 정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프레밍햄 보건국은 지난 주 즉각 트레이더 조스에 백신 클리닉을 차리고 노출된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지난해 8월에도 홍역은 보스톤과 보스톤 서쪽에서 발생했었다. 홍역은 미국내에서 지난 2000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지만 세계적으로 아직도 병균이 떠돌고 있다. 미국내에서는 1년에 60명 정도가 이 홍역에 감염된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1월과 8월사이 159명이 감염됐었다.

특히 홍역에 주의해야 할 대상은 다음과 같다.
- MMR 백신을 맞지 않은 영유아.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첫번재 MMR 백신을 맞는다.
--학교 입학연령의 아이들 중 두번재 MMR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들.
-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