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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마트 캠브리지 입성 성큼 |
| 보스톤코리아 2014-03-13, 20:17:2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캠브리지 센트럴 스퀘어에 입성하기로 돼 있는 H 마트가 곧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H 마트는 정확한 오픈 날짜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신문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을 만날 것(coming soon)”이라 알리고 있다. 지난 2012년 6월, 계약이 만료돼 자리를 옮긴 하비스트 코옵( Harvest Co-Op )과 문을 닫은 클리어 컨셔스 카페(Clear Conscious Café) 자리를 인수, 계약한 H 마트는 당초 예상보다 오픈시기가 늦어져 많은 추측들을 낳았었다. 보스톤 먹거리 웹사이트 boston. eater.com에 따르면 H 마트는 그동안 N스타와의 전기 시설 문제로 공사가 늦어졌으며 오는 4월 중 소비자를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오픈하는 H마트 센트럴 스퀘어 점은 18,000 스퀘어 피트 크기의 매장에 한국 및 아시안 식재료를 판매하며, 푸드코트도 들어선다. 벌링턴 점 푸트코트가 한식 위주인 데 비해 캠브리지점은 일식과 인도식이 입점한다. 포터 스퀘어에 위치한 ‘사뽀로 라면’의 타히치 대표는 “이번 센트럴 스퀘어 H 마트 푸트코트에 사뽀로 라면이 입점한다”며 “옆에는 코코 커리가 들어서고, 한국식 빵집인 파리바케트도 입점한다.”고 알렸다. 매사추세츠 1호점인 벌링턴 H 마트는 지난 2009년 오픈한 이래 아시안 뿐 아니라 미국인, 러시아안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H 마트의 캠브리지 입성은 센트럴 스퀘어에는 많은 유동인구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형 한인마켓의 그늘에 가려 인근 한인마켓은 더이상 성장할 기회를 잃거나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H마트와 같은 매스 애비뉴 선상에 위치해 있어 가장 거센 폭풍이 예상되는 롯데 마켓은 미리 이삿짐을 싼다. 한국 마켓으로 25년 간 캠브리지의 터줏대감이었던 롯데마켓의 김 건진대표는 “H마트가 들어서는데 당해낼 재간이 없다”며 “막을 수 없으니 떠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3월 31일까지 무빙세일을 통해 고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후 도체스터 지역으로 옮겨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캠브리지 매스 애비뉴 선상에 있는 한인마켓 중 한아름은 이미 오래전 H 마트 벌링턴 점의 후폭풍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명수 대표는 “마트는 진작부터 접었다”며 “한국 음식 캐터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5개월 전 운영진 교체와 함께 매장 분위기를 바꾼 릴라이어블 역시 H 마트 캠브리지 점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릴라이어블은 그동안 지역 중소형 마켓의 역할을 잘해내주길 바라는 한인들의 바램에 호응, 틈새 마케팅을 살려 꾸준히 자리를 굳혀 왔다. 하지만, 이제 H 마트의 캠브리지 입성이 눈 앞으로 다가온만큼 소비자들의 발길을 잃지 않기 위한 마케팅에 바짝 긴장해야 할 때다. hckim@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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