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마쓰시게 "'한 상 가득' 한국 반찬문화에 놀라"
보스톤코리아  2021-08-06, 14:30:35 
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출연 배우인 마쓰시게 유타카(오른쪽)가 6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집에서 즐기는 한식'을 주제로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측이 마련한 온·오프라인 공동 행사에서 진행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출연 배우인 마쓰시게 유타카(오른쪽)가 6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집에서 즐기는 한식'을 주제로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측이 마련한 온·오프라인 공동 행사에서 진행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여러 식재료를 (상추로) 싸서 먹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바뀝니다. 씹으면서 맛이 더해져 뒷맛이 좋아요."
    
일본의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출연 배우인 마쓰시게 유타카(58·松重豊)가 삼겹살 예찬론을 폈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정진수 지사장)가 6일 오후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마련한 '집에서 즐기는 한식-마쓰시게 유타카와 함께하는 삼겹살 파티'를 주제로 한 온·오프라인 행사에서다.

이 행사의 주빈으로 초대된 마쓰시게는 삼겹살은 "모든 것을 정화해 가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촬영을 갔을 때 푸짐하게 나오는 반찬을 보고 놀랐던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고독한 미식가 ' 시즌 7을 찍으러 2018년 한국에 갔을 때 서울 한 식당에서 돼지갈비를 주문했는데, "반찬을 '한 상 가득'(いっぱい·잇파이) 내주는 음식문화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반찬이 너무 많아서 전부 먹기가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일본 식당에선 통상 반찬이 곁들여 주는 음식이 아니라 별도로 주문하는 메뉴로 통한다.

가령 식당에서 우동을 주문하면 우동만 달랑 나오고, 한국에서라면 당연히 공짜로 따라 붙는 단무지를 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쓰시게는 이처럼 일본과는 다른 한국의 식당문화를 '한 상 가득한 반찬'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 촬영 때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이 낙이었다고도 말했다.

'고독한 미식가'는 2018년과 2019년 한국관광공사의 촬영 지원으로 한국 편을 방송한 바 있다.'

 마쓰시게는 2019년 말 부산에서 찍은 것이 해외 편 촬영의 마지막이었다며 그 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해외로 나갈 수 없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한국에 다시 간다면 먹고 싶은 음식으로는 팥빙수를 꼽았다.

그는 부산에서 후식으로 콩가루가 얹어진 팥빙수를 먹은 적이 있다면서 "겨울이었지만 정말로 맛이 있었다"고 입맛을 다셨다.

마쓰시게는 한국 음식의 특징으로 일본과 가까운 나라지만 고추 등을 사용해 완전히 다른 맛을 내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음식뿐만 아니라 영화 등에서도 마찬가지라면서 "맛의 신선함이 (한국인의)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TV(테레비)도쿄에서 첫선을 보인 '고독한 미식가'는 최근 시즌 9 방송이 시작됐다.

이 드라마에 '프로 혼밥(혼자 밥 먹는)족'인 이노가시라 고로 역으로 등장하는 마쓰시게는 한국에서도 상당한 팬을 보유하고 있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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