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인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모기지 이자율 상승, 크레딧카드 이자율 상승
자동차 대출이자도 상승, 소비 둔화될 듯
보스톤코리아  2022-03-17, 18:05:0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오랜 기간동안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의 혜택을 누려왔던 미국이지만 인플레이션의 압력으로 인해 이제 금리인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3% 이하 대의 낮은 모기지 금리시대는 이제 역사 속으로 저물었다. 크레딧 카드 이자율은 물론 자동차 대출 금리도 이제 올라가게 됐다. 이용하는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저축을 많이 한 한인들은 어느 정도 이자율 인상의 혜택을 보겠지만 장기 사채 펀드 수익율은 낮아질 전망이다. 

16일 연준의 0.25% 포인트 기준 금리 인상은 대부분의 미국인들과 한인들에게 당장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40년만에 가장 강력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은 2005년 이래 가장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대출 이자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올해내 기준금리를 6차례에 걸쳐 1.75%에서 2% 포인트까지 올리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2023년에는 또다시 4차례의 인상을 더해 기준금리를 3%대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롬 파월 의장은 대출시 지불해야 하는 이자의 상승을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자동차, 상품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줄여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위험부담도 적지 않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플레이션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 예측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높게 인상해야 할 수 있다. 이 같은 강력한 금리 인상은 미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게 된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수석 재정 분석가인 그랙 맥브라이드는 “단 쿼터퍼센트 포인트 이자율 상승은 가계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 하지만 누적된 효과는 가계와 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AP, 월스트리트저널, 그리고 뉴욕타임스 등에서 다룬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문답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주택구입을 고려하는데 모기지 금리는 계속 올라 갈 것인가?
모기지 금리는 이미 지난 몇 달간 연준의 움직임을 예상해 올랐으며 앞으로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이자율은 10년 국채금리에 근거해 결정된다. 또한 10년 재무성 채권 즉 국채 금리는 다른 대출의 기본이 되기도 한다. 연준이 이자율을 올리면 재무성본의 이자율을 높이게 되고 모기지 금리도 높이게 된다. 

지난주 연준 금리인상의 기대를 반영 30년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거의 1%포인트 상승한 3.8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발표된 이번 주 프레디맥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는 4.16%로 다시 치솟았으며 이는 2019년 4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주택구입을 원하고 있으나 매물이 없어서 가격이 올라가며 입찰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있다면 이 같은 상황은 당장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균 주택가격은 연당 20%오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구매의욕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이 같은 가격인상은 조금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AP와 인터뷰한 퍼스트어메리칸파이낸셜코퍼레이션의 차석경제학자 오데타 쿠시는 많은 밀레니얼세대들이 주택시장에 뛰어들게 됨에 따라 강력한 주택 수요가 건재하고, 매물이 부족하며 신규주택 건축도 부진해 주택시장은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시는 “올해도 주택시장은 계속 활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WSJ가 인터뷰한 콜롬비아대학 로라 벨드캠프 교수는 모기지 이자율 인상으로 리파이낸싱이 줄어들고 주택구입도 점차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일부 하락 또는 최소한 부동산 시장의 완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른 대출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크레딧카드, 홈에쿼티라인오브크레딧 그리고 기타 변동이자 대출의 이자는 1-2달내에 연준의 이자율과 같이 상승하게 된다. 이 같은 대출의 이자율은 연준의 기준이자율과 같이 움직이는 프라임 이자율에 근거해 산출되기 때문이다. 

월렛허브에 따르면 좋은 크레딧점수를 가진 사람들에게 발행되는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18.98%이다. 연준의 집계에 따르면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16.44%였다. 

만약 향후 2년내 연준이 10차례를 올린다면 이자율이 2.5% 포인트 올라갈 것이며 크레딧카드 이자는 크게 상승해 연당 무려 20%대에 이르게 된다. 

NY타임스와 인터뷰한 뱅크레이트닷컴의 수석재정분석가인 그렉 맥브라이드씨는 많은 크레딧 카드 빚을 보유한 사람들의 경우 0% 밸런스트랜스퍼를 이용할 것을 제안했다. 일부 크레딧 카드는 최고 21개월까지 0%이자를 제공하기도 한다. 

자동차 대출은?
자동차 대출은 5년 재무성본드의 이자율에 근거해 고정이자율을 정한다. 
지금과 같은 새차구입이 어려운 시기에는 자동차 대출을 잘 확보 해야한다. 특히 딜러십과 대출은행은 특정 새차를 두고도 다른 금액을 부과할 수도 있다. 뱅크레이트닷컴에 따르면 3월 10일 자동차 대출 평균 이자율은 3.98%였다. 

특히 자동차 대출은 재무성본드의 이자율에 근거하기는 하지만 개인의 크레딧 상태, 대출 기간, 그리고 다운페이먼트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연준의 이자율 상승이 자동차 구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25,000의 대출인 경우 0.25% 인상이 한달 페이먼트 금액에 미치는 영향은 $3에 불과하다. 

저축으로 좀더 많은 돈을 벌게 되나?
그렇지만 미미할 뿐이다. 어느 세이빙 계좌인지에 따라 다르다. CD나 모니마켓은 일반적으로 연준의 금리를 반영하지 않는다. 은행은 고금리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려고 하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당장 반영하지만 저축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지는 않는다. 

특히 대형은행일수록 이 같은 경향이 심하다. 특히 대형 은행들은 연방정부의 재정보조와 많은 부유층들의 줄어든 소비로 인한 저축으로 돈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CD 이자율을 높여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이유가 없다. 

그러나 온라인 은행과 기타 고수익 세이빙계좌들은 예외다. 이들은 공격적으로 저축을 원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다만 이들은 큰 금액의 저축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이자율은 아주 낮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평균 세이빙 어카운트 이자율은 0.49%였다. 그러나 일반 은행의 경우 지난해 0.15%보다 낮은 0.12%를 제공하고 있다. 

국채금리를 반영하는 CD의 경우 조금 이자율이 높아졌다. 온라인 뱅크의 경우 0.67%로 올랐으며 5년 평균 CD는 1.08%로 인상됐다. 

대부분의 모니마켓 뮤추얼펀드는 일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모니마켓 이자율은 0.02%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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