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가장 많이 드는 나라는 한국·중국
미 투자은행 JEF 분석…
GDP 기준으로 한국, 가처분소득으론 중국이 1위
보스톤코리아  2022-04-10, 16:28:39 
한국 초등학교 교실 모습(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한국 초등학교 교실 모습(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강진욱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세계에서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은행인 제퍼리스 금융그룹(JEF)이 베이징의 유와인구연구소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렇게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를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이었다.'

중국이 2위였고, 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2013년 기준으로 1인당 GDP의 7.79배에 달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은 2020년 기준으로 0.84명으로 전 세계 최저이다.

중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양육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평균 48만5천 위안(약 9천4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기준 1인당 GDP의 약 6.9배에 해당한다.

일본과 미국은 GDP 대비 양육비 배수가 각각 4.26배(2010년 기준)와 4.11배(2015년 기준)로 나타났다.

중국은 평균 가처분소득에서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컸지만, 절대 금액만 놓고 보면 양육비가 가장 적게 드는 나라로 분류됐다.

JEF는 한국과 중국의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 교육비와 보육비, 보육 활용 가능성을 요인으로 꼽았다.

가령 중국의 경우 18세까지 키우는 데 7만5천여 달러가 들고 대학까지 졸업시키려면 2만2천 달러가 추가된다.

대학 교육비는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 비해 적지만, 미국 등 서방은 학자금 대출을 통해 부담이 학생에게 전가되는 반면 중국은 부모가 이를 떠안는다는 게 JEF의 분석이다.

JEF는 중국 정부가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과 후 학습 접근 기회 제고, 유치원 비용 부담 감소, 어린이집 확대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jbryoo@yna.co.kr
    kjw@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한담객설閑談客說: 구설수 2022.04.11
토정비결土亭秘訣. 이지함 선생이 지은 책이다. 운세를 점치는 이들이 즐겨 들추는 책일 게다. 나야 이 책을 읽은 적은 없다. (읽는다 해도 무슨 말인지 알수 없을..
양육비 가장 많이 드는 나라는 한국·중국 2022.04.10
한국과 중국이 세계에서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은행인 제퍼리스 금융그룹(JEF)이 베이징의 유..
미국내 '학교 동성애 교육 금지' 법제화 확산…12개 주에서 추진 2022.04.10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주(州)가 학교에서 동성애 관련 교육을 금지하는 법을 도입한 뒤 비슷한 움직임이 다른 주로 확산하고 있다고..
NYT, '파친코' 계기로 한복에 주목 "역사 들여다보는 렌즈" 2022.04.09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재일조선인 가족 4대의 삶을 그린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
<뉴욕증시-주간전망> CPI·금리·실적에 변동성 지속 2022.04.09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1~14일) 뉴욕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그에 따른 국채금리 움직임에 온 시선이 쏠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