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행 항공기 강력 난기류에 36명 부상…"천장에 구멍"
보스톤코리아  2022-12-18, 20:22:25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18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행 하와이안항공(HA35) 여객기가 착륙 약 30여 분을 앞두고 1만m 상공에서 강력한 난기류를 만나 승객 최소 36명이 다쳤다고 AP통신·하와이뉴스나우 등이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이며, 14개월 아기도 부상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난기류로 승객들이 자리에서 튕겨 나가면서 일부 승객은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기도 했다고 하와이뉴스나우는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기내 천장 플라스틱 패널 일부가 떨어져 나가거나 깨져 작은 구멍이 난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 항공기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승객 278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이륙했으며, 난기류를 통과한 이후인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목적지에 착륙했다.

공항에서 미리 대기하던 구급대원이 착륙 직후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와이뉴스나우에 "항공기가 폭풍우 속을 지나온 것 같다"며 "이것이 강력한 난기류를 발생시켰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승객은 함께 탑승했던 어머니가 막 자리에 앉았을 때 갑자기 난기류가 발생해 미처 안전벨트를 매지 못했다면서 "엄마는 튕겨 나가 천장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id@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월드컵 르포] 36년만에 우승한 아르헨, 축제 분위기…"마라도나도 행복할 것" 2022.12.18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심장마비가 오는 줄 알았다", "메시 만세! 아르헨티나 만세", "하..
하와이행 항공기 강력 난기류에 36명 부상…"천장에 구멍" 2022.12.18
18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행 하와이안항공(HA35) 여객기가 착륙 약 30여 분을 앞두고 1만m 상공에서 강력한 난기류를 만나 승객 최소 36명이 다쳤다고..
극우 반대에 공화 하원의장 선거 '빨간불'…트럼프, 만류 나서 2022.12.18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극우 성향 공화당 의원들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선출 반대 기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테슬라, 멕시코에 새 전기차 조립공장 설립 추진" 2022.12.18
테슬라가 멕시코 북서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새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뉴욕증시-주간전망] 산타는 어디에?…2018년 악몽 데자뷔 2022.12.17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지난주의 무거운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