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름의 소중함을 다룬 이야기, 보스톤글로브 메인기사로
보스톤글로브 기자, 한국이름으로 자신의 경험 자기서술형 기사로 다뤄
보스톤코리아  2023-05-16, 11:48:17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보스톤글로브에 재직중인 김영진(Eric Young-Jin Kim) 기자가 자신의 이름과 관련해서 미국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추후 성장하면서 이름의 소중함을 느끼는 개인 에세이를 작성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보스톤글로브 온라인 판은 16일 김영진 기자의 기사를 홈페이지 주요 기사로 다뤄 소수민족이 이름을 통해 겪게 되는 아픔과 승화하는 과정을 소개해 상대방 이름에 대한 정확한 호칭과 발음의 중요성을 알렸다. 

김 기자는 어린시절 학교에서 통과의례처럼 선생님들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던 것을 이야기하며 이로 인해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던 것을 고백했다. 또한 이로 인한 따돌림과 여러가지 잘못된 이름으로 불렸던 것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아빠가 청소년시절 미국으로 이민 온 1.5세였으며 많은 한국인들이 경험하는 것처럼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 것을 경험한 후 아들에게는 에릭(Eric)이란 이름을 붙여 쉽게 불릴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김 기자는 자신의 한국 이름을 고집했다. 

김 기자는 학교에서 이름을 불릴 때 자신이 상대방에 의해 가치판단이 되고 있음을 늘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연구에서 이름으로부터 상대방의 성격, 인종, 인격, 그리고 성공정도를 느낀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것도 강조한다. 

2011년 한 연구에서 이름의 발음이 다른 사람의 첫인상에 영향을 주는가를 조사했다. 연구진들은 발음하기 쉬운 이름의 사람을 더 좋아하며 사회적인 승진도 쉽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것을 기자는 밝혔다. 

2005년 영어강사로 한국에 가게 된 김 기자는 한국 사람들이 영진이란 이름을 간직한 것에 대해 고맙게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코리아헤럴드에서 입사해서 9년간 일한 후 2015년 그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마침내 그는 아내와 그리고 아버지의 동의하에 자신이 가지고 싶었던 이름 주노(Juno)를 아들에게 붙여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 영진이 ‘밝은 진리’란 의미도 이야기하며 그 소중함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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