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칙처분 보스톤 경찰 메니노 시장에 소송
보스톤코리아  2009-08-10, 12:50:05 
헨리 루이스 게이츠교수를 자신의 동료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바나나 먹는 정글 몽키”라고 원색 비난했다 정직된 보스톤 경찰 저스틴 베럿이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과 보스톤 경찰서 및 경찰서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8페이지에 달하는 소송장에서 3개의 개인과 단체는 “원고인 베럿씨에게 의도적인 감정적 압력을 가하기 위해 공모했고, 정당한 절차를 받을 권리, 개인의 재산권, 그리고 시민권을 의도적으로 간섭하기 위해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배럿은 지난달 캠브리지의 자신의 자택에서 체포된 게이츠 교수와 관련된 보스톤 글로브 칼럼니스트 유본 애브라함의 칼럼에 게이츠에 관해 원색적인 인종차별 발언을 담은 댓글을 붙여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보스톤 경찰 관계자가 이 사실을 알고 나서는 바로 그의 해고조치에 들어갔다. 이에 대응, 배럿은 CNN의 래리 킹 라이브 쇼에 출연해 자신의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니며 “모든 사람을 위엄과 존경을 바탕으로 대한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래리킹이 “왜 정글몽키라는 단어를 썼느냐”라는 질문에는 “나도 잘 모르겠다. 왜 그런 단어를 썼는지 모르겠다”라는 어정쩡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메일 사건을 보고 받은 보스톤 경찰서장 에드워드 데이비스는 지난달 29일 정직 처분을 내리고 그의 경찰 뱃지와 권총을 회수했다. 이어 성명서를 통해 배럿의 발언은 “인종차별적이며 도발적”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토마스 메니노 시장도 분노를 표시하고 “그는 바로 해고다. 해~고”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보스톤 시장선거에 나선 메니노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

배럿은 이번 소송을 통해 시장과 경찰서장의 행동이 자신에게 고통과 괴로움, 정신적 고통, 감정적 스트레스, 트라우마 스트레스, 불면, 모욕, 불명예, 개인자유 침해 등의 다양한 고통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경찰에 몸담았던 배럿은 자신에 대한 급여가 전혀 중지 또는 감봉되어선 안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그와 동시에 그는 그의 감정, 신체적인 고통, 변호사 비, 벌칙으로 인한 손상 등에 대한 보상을 요청했다.

보스톤 경찰은 아직까지 배럿의 해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지는 않았지만 데이비스 경찰서장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 10일 이내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톤 경찰은 이번 소송에 대해서 전혀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밝혔으며 메니노 시장측에서도 언급을 피했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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