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수모, '어 제츠 네가?'
보스톤코리아  2009-09-28, 16:15:12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뉴욕 제츠에 힘한번 제대로 쓰지못하고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경기전부터 패트리어츠에게 수모를 안기겠다고 공언했던 제츠 선수들의 말이 그대로 실현된 것이어서 이번 패배는 뼈아프다.

20일 뉴저지 소재 자이언츠 스태디움에서 뉴욕 제츠는 패트리어츠를 16-9로 꺾으며 제츠 어웨이전 9연승의 종지부를 찍었다.

제츠는 이날 경기에서 탐 브래디에게 단 1개의 터치다운도 허용치 않는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특히 전반전에 세번이나 레드존에서 터치다운을 실패해 9점에 머물렀다.

올시즌을 시작하면서 패트리어츠에게서 가장 많이 거론된 것은 수비였지만 2 경기를 치르면서 정말 문제인 것은 탐 브래디의 복귀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약한 공격력인 것으로 드러났다.

패트리어츠는 총 경기를 통해 299야드를 전진하는데 그쳤으며 15번의 써드 다운 기회에서 5번만 퍼스트 다운으로 전환했다. 제츠는 한 번도 탐 브래디를 색(sack)하지는 못했지만 무려 6번이나 그에게 쇄도해 패스를 서두르도록 했다.

브래디는 47번의 패스를 시도해 23밖에 성공하지 못했고 216야드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또한 1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다. 브래디만 묶인 것이 아니었다. 패트리어츠 최고 리시버 랜디 모스도 뉴욕 제츠의 프로볼 코너백 데럴 레비스에게 철저하게 차단당했다.

랜디 모스는 이날 총 24야드 밖에 전진하지 못했다. 제츠는 또한 패트리어츠의 부상으로 빠진 웨스 웰커 없이 진행되는 숏패스를 미리 파악하고 차단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패트리어츠는 전반전에 잡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에 반해 산체스가 이끄는 뉴욕의 공격팀은 후반들어 세번의 공격 드라이브를 터치다운과 두 번의 필드골로 모두 성공시켜 패트리어츠를 눌렀다. 이번 게임은 사실상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뉴욕 디펜시브 라인 크리스 젠킨스는 뉴욕 제츠가 이번 경기를 거의 슈퍼볼 수준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뉴욕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실 이들은 경기가 종료하자 슈퍼볼을 우승한 것처럼 행동키도 했다.

제츠의 세이프티 케리 로드스(Kerry Rhodes)는 패트리어츠에게 수모를 주겠다는 자신들의 발언에 대해 전혀 사과하거나 취소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오는 11월 22일 팍스보로의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수모를 안기겠다고 밝혔다.

패트리어츠의 타이트 엔드이자 전 뉴욕 제츠 선수였던 크리스 베이커(Chris Bake)는 "그는 무슨말이든 자신이 원하는 데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것은 우리가 일년에 두번씩 만나서 경기를 갖는다는 것이다"라며 수모를 되갚아 주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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