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1분기 매출 전년대비 4% 증가…예상치 하회
블룸버그 공격적 가격인하가 주요원인…순이익은 10% 증가
보스톤코리아  2024-04-29, 10:06:49 
BYD의 신차 레오파드8
BYD의 신차 레오파드8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제조사인 BYD(比亞迪·비야디)의 1분기 매출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인한 재무실적 악화로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BYD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1천249억4천만 위안(약 23조7천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년 만의 가장 완만한 증가로, 애널리스트 추정치 1천325억 3천만 위안(약 25조2천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1분기 순이익은 45억6천900만 위안(약 8천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2% 증가했다.

BYD는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였던 폭스바겐을 제치고 전 제품군에 걸쳐 가격을 인하해 입지를 강화했다.

이 회사가 제작한 소형 전기차 시걸(Seagull)의 가격은 6만9천800위안(약 1천300만원)부터 시작한다.

특히 BYD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올해 2월부터 최신 차량을 포함한 40여종의 차량에 5~20% 수준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인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쳤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 1위 전기차 제조사인 BYD는 테슬라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BYD는 지난해 4분기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테슬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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