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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뮤직 심포지엄 시즌 2
한국 전통음악과 뉴 뮤직의 교차로
보스톤코리아  2021-01-28, 17:40:0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2013년부터 한국 문화와 한인 예술가를 알리며 지원하고 있는 보스톤 한미예술협회는 지난 해에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온라인 <뉴 뮤직 심포지엄>의 두 번째 시즌을 오는 2월에 진행한다.

네 번의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의 제목은 ‘한국 전통음악과 뉴 뮤직의 교차로’인데, 미국에 기반을 두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네 명의 음악가가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고 청중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첫 번째 시즌을 기획하고 진행을 맡았던 작곡가 김택수 교수(UC 샌디에이고)가 이번 시즌에도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그는 “첫 번째 시즌을 통해 우리 시대 작곡가들의 음악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만남의 장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온라인 행사의 특성상, 한미예술협회가 보스톤과 뉴잉글랜드 지역을 넘어서 미국 전역 그리고 전세계에 있는 예술가, 애호가들에게 다가가고 영향력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고 평가했다.   

2월 6일(토) 오후 7시에 시작되는 첫 번째 강의는 한국인이 아니면서도 한국의 각종 전통을 섭렵하여 새로운 장르를 창출하고 있는 범 민속 음악가 젠 슈(Jen Shyu)의 이야기로 문을 연다.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대만과 동티모르 출신의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며, 10개의 언어를 말하는 보컬리스트, 작곡가, 프로듀서, 멀티 악기 연주자 및 무용가이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오페라, 바이올린 및 발레를 교육받았고 쿠바, 대만, 브라질, 중국, 한국, 동티모르, 인도네시아에서 전통음악과 무용을 공부했다. 2019년에 구겐하임 펠로우 및 US 아티스트 펠로우로 선정되었으며 카네기홀과 링컨 센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 국립국악원, 국립극장을 포함한 여러 공연장과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젠 슈는 지금까지 7장의 앨범을 발매했는데, 2015년에 나온 Sound of the Cries of the World (Pi 레코딩)는 뉴욕타임즈, 더 네이션(The Nation),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가 뽑은 그 해의 베스트 앨범에 선정되었다. 뉴욕타임즈의 평론가 벤 래틀리프는 그녀의 공연을 “지난 5년 동안 보았던 모든 공연 중 가장 나를 사로잡았다. 치밀한 준비나 다양한 레퍼런스만이 아닌, 그녀가 가진 유연함이 놀랍다. 그녀는 열려있고, 본능적이며, 겁이 없다.”고 평했다.   

이어서 2월 13일에는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국악인 ‘가민(gamin)’이 정통 국악인이 어떻게 현대음악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 중에 경험한 현대 음악의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고, 2월 20일에는 실크로드 앙상블과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의 위촉을 받아 작품을 쓴 작곡가 김지영이 직접 국악을 연주하지 않는 작곡가로서 어떻게 국악과 한국인의 정서를 서양음악에 연결시켰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월 27일에는 구겐하임 및 풀브라이트 펠로우로 선정된 것을 비롯하여 화려한 이력을 가진 거문고 연주자 겸 작곡가 김진희 씨가 미국 내 국악/현대음악 분야의 개척자로서 자신의 경험과 계속되고 있는 음악적 여정에 대해 나누게 된다.

기획자인 김택수 교수는 이번 시즌이 예술가 개개인의 활동을 넘어서서, ‘국악’ 자체가 어떻게 생명력을 갖고 세계 시장에서 자리를 찾아가는지 집약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며, 이 분야 최고 예술가들의 무대 밖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 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줌(Zoom)과 페이스북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청이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한미예술협회 웹사이트에서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영어로 진행되며, 강연자 소개와 강의 및 질문/답변 시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소요 시간은 약1시간 20분이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kcsboston.org에서 볼 수 있다.

<뉴 뮤직 심포지엄 리턴즈: The Intersection of Korean Traditional Music and New Music>
2월 6일: 젠 슈(Jen Shyu, 범 민속 음악가)
2월 13일: 가민(gamin, 국악 전공 현대음악가)
2월 20일: 김지영(Jeeyoung Kim, 작곡가)
2월 27일: 김진희(Jin-Hi Kim, 거문고 연주가/작곡가)
진행: 김택수(Texu Kim, 작곡가, UC 샌디에이고 교수)
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미 동부시간)
주최: 보스턴 한미예술협회(http://www.kcsboston.org)
후원: 주 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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