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미접종자, 접종자보다 델타변이 덜 걱정
미접종자의 48%만 델타 변이 걱정…접종자보다 24%p 적어
보스톤코리아  2021-07-19, 10:44:14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16일 한 청소년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16일 한 청소년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안 맞은 사람이 델타 변이를 오히려 덜 걱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델타 변이가 걱정된다는 응답자는 62%였고 걱정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8%였다.

백신접종 여부 별로 보면 백신을 아직 한 차례만 맞았거나 아예 접종받지 않은 응답자 가운데 델타 변이가 걱정된다는 이는 48%로 접종을 완료한 응답자군(72%)보다 24%포인트 적었다.

방어 수단을 갖추지 않은 사람이 전파력이 센 변이를 덜 무서워하는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14~17일 성인 2천2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포인트다.

미국은 이날까지 전체 인구 48.6%인 1억6천123만명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접종을 마친 사람에 1회차라도 접종받은 사람을 더하면 1억8천603만명으로 인구의 56.0%에 달한다.

18세 이상 성인 중엔 59.4%가 백신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다만 백신접종 속도는 느려졌다. 지난 15일 접종량은 41만9천회로 하루 최대 440만회를 접종한 4월 초에 견줘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백신접종 속도는 느려졌는데 델타 변이 탓에 전체 주(州)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58%로 나타났다.

또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접종 노력에 대해 52%가 '적절하다'라고 밝혔고 '지나치다'와 '부족하다'는 각각 35%와 13%였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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