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2012년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에 자본주의/사회주의(Socialism/Capitalism)이 선정됐다.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 본 단어 자본주의/사회주의는 선거의 해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2011년 오바마케어에 대한 논쟁을 중심으로 <미국 자본주의(American Capitalism)>와 <유럽 사회주의(Europe Socialism)>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이 올해 대선으로 이어지며 더 많이 찾아보는 단어가 됐다.

AP가 메리엄-웹스터 편집장 피터 소콜로우스키를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메리엄-웹스터 웹사이트에서 이 정반대의 두 단어를 찾는 트래픽이 2배로 증가했다. 이처럼 두 단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나 2003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 이래 처음이다.

소콜로우스키 편집장은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본부에서 “이 두 단어는 시대정신을 요약한 것이며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단어들”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의 10위 안에 선정된 단어는 민주주의(Democracy), 결혼(Marriage), 편견이 심한 사람(Bigot) 등도 있었다. 뒤의 두 단어는 동성결혼과 관련해 많이 사용된 단어이다.

이외에 10위 안에 들어간 단어들도 정치와 연관이 있는 단어들이다. 특히 대선 토론과 관련해서 10위 안에 든 단어들도 있다. 지난 10월 11일 조 바이든 부통령이 폴 라이언 당시 미트 롬니 대선 후보 러닝메이트와 토론에서 “아무리 고려한다 해도 그것들은 일련의 무의미한 말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일주일동안 미국민들은 무의미한 말이라는 뜻의 말라키(Malarkey)란 단어를 폭풍같이 찾아보았다. 특히 24시간 동안 이 단어의 검색이 3000퍼센트나 폭발적으로 늘어 하루 최다 웹사이트 검색 폭증 단어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트 롬니가 사용해 유명세를 떨쳤던 Big Bird와 Binders full of Woman이란 단어도 그냥 묻히지 않았다. 이 두단어는 밈(Meme:문화 유전)이란 단어를 유행시키는데 일조했다. 밈은 진화 생물학자 리차드 도킨스가 자신의 서적 “The Selfish Gene”이란 책에 사용한 단어다.

밈이란 웹사이트는 하나의 청소년들의 소셜미디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빅버드, 바인더스 등의 단어와 오바마 대통령이 표현한 “말과 대검”이란 단어 등이 소통됐다.

이외에 올해의 10위안에는 정곡을 찔렸다는 감탄사 투쉐이(Touché), 남의 불행을 즐거움으로 여긴다는 셔든프로드더(Schadenfreude), 그리고 프로페셔널리즘이 올랐다.

한편 지난2010년 올해의 단어는 내핍상태를 일컫는 말이나 긴축재정이란 말로 쓰인 오스테러티(austerity)가 2011년에는 실용(pragmatic)이 각각 선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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