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스 안 초청 특별 강연회 뜨거운 호응
보스톤코리아  2012-12-07, 23:26:16 
아그네스 안이 강연 후 질문을 받고 있다. 이날 강연은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그네스 안이 강연 후 질문을 받고 있다. 이날 강연은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지난 1일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 이사장 캐롤 윤) 학부모회가 주최한 아그네스 안(Dr. Agnes Ahn)의 ‘요꼬이야기’에 얽힌 강연이 뜨거운 관심 속에 이루어졌다.

이번 강연은 2세들이 한국의 바른 역사를 자존감을 갖추고 글로벌 지도자로 굳건하게 성장하도록 돕고자 개최됐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학부모실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아그네스 안은 지난 15년 간 미주 지역 여러 공립학교에서 6-7학년 읽기 교재로 사용되고 있고, 일부 사립학교에서도 읽기 교재로 쓰이고 있는 자전적 소설 ‘요꼬 이야기’ 의 주된 허구성을 설명했다.

즉, 일본인은 불쌍한 피해자로, 한국인은 아주 못된 가해자로 표현되어 있는 등 이 책이 담고 있는 다양한 역사의 허구성을 짚어주는 한편, 이 책으로 인해 우리 2세들이 이미 겪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있는 정신적인 고통에 대해 역설했다.

또한 동역자 실라 장과 요꼬 이야기 교재의 허구성을 강변하며 학교 측과 힘겹게 싸우는 동영상을 보이기도 했다.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진지한 자세로 임했던 학부모들은 강연이 끝난 후 대처 방법을 논하며 ‘요꼬이야기’ 퇴출을 위한 아그네스 안 후원단체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참석한 웨슬리 공립학교 교사인 케이트 콘핸 씨는 “지난 10 여년 우리 학교도 이 책을 읽기 교재로 채택했었지만 지난해부터 완전히 제외시켰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웨스트포드(Westford) 공립학교에서 이 교재의 퇴출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해 온 이혜성 학부모 역시 “우리 학교에서도 오랜 기간 이 교재를 사용해 왔었으나 아그네스 안, 실라 장의 도움으로 커리큘럼을 고쳤다”고 전했다.

즉, 한인 작가인 린다 수 박(한국명 박명진)의 ‘When My Name Was Kioko(일제시대 때 한국인이 당한 실상을 얘기함)’를 먼저 읽고 요꼬 이야기를 읽히는 한편 요꼬의 사과 편지도 읽게 하여 잘못된 역사 공부를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

남일 교장은 “지난 6년 동안 아그네스 안 등 뜻 있는 분들의 노력으로 MA 주정부에서 이 교재를 추천도서에서 제외시키도록 하는 결정을 이끌어 냈지만 이와 같은 지침은 각 타운 교육위원회의 교재 결정에 미치는 것은 아니”라며 “학년 초 자녀의 학교에서 개최되는 커리큘럼 소개 및 학부모 미팅날에 꼭 참석해 요꼬 이야기를 읽기 교재로 채택할 경우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내년 1월 12일 교사 대상, 26일 중-고급과정 학생들 대상으로도 아그네스 안의 강연을 준비중이다 강연회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연락은 전화(508-523-5389)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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