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66.9%, 세계 투표율 71.2%에 못미쳐
보스톤코리아  2012-12-11, 15:48:38 
가장 많은 투표자가 몰렸던 지난 주말, 유학생으로 보이는 투표자들이 투표용지를 받아 들고 기표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가장 많은 투표자가 몰렸던 지난 주말, 유학생으로 보이는 투표자들이 투표용지를 받아 들고 기표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역사적 대통령 재외 선거 막 내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 간 진행된 18대 대통령 재외국민 투표에서 주보스톤 총영사관 관할 지역은 전체 등록자 3,542명 중 2,369명이 투표, 6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평균 투표율 71.2%, 미국 평균 투표율 71. 6%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미국 내 투표소가 설치된 13개 지역 중 11위를 기록, 등록률에서 미국 내 1 위를 기록했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지난 5일 시작된 주보스톤총영사관의 재외투표소의 선거인 수는 투표 첫날인 194명을 시작으로 이틀째인 목요일 173명을 기록했다.

투표 참여자들은 3일째 금요일부터 307명으로 눈에 띠게 늘기 시작하더니, 주말인 토요일 가장 많은 81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5일 째인 일요일엔 토요일보다 적은 581명이 투표소에 다녀갔고, 마지막 날인 월요일은 29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가장 많은 투표인이 몰렸던 토요일 초등학교 자녀와 투표소를 다녀온 정한웅 씨는 “아이에게 한국 국민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여줘 뜻 깊었다”며 뿌듯해 했다.

또한 이날 유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한번에 3~4명 씩 들어오는 걸로 봐서는 카풀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서양호 재외선거관 역시 “무료 주차장을 운영하기는 했지만 차가 없거나 대중교통으로 찾아오기 어려운 선거인들이 차를 빌려 삼삼오오 재외투표소를 찾았다. 또한 자녀의 손을 잡고 투표소에 방문해 선거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모들도 있었다. 처음 실시된 대통령 재외선거에 대한 선거인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역사적인 대통령 재외선거의 막이 내린 후 박강호 총영사는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해 주신 뉴잉글랜드 지역 재외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재외선거의 높은 투표율이 재외국민의 권익 신장과 편의 증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외국민 대통령 선거에서 전세계 재외공관의 평균 투표율은 71.2%를 보여 지난 총선(45.7%)에 비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한층 고조되었음을 시사했다.

51,794명 중 37,103명이 투표에 참여한 미국 내에서는 앵커리지(151명 중 87.4%132명 투표)와 댈러스(1,931명 중 84.6% 1,633명 투표)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출장 투표소였던 이 두 곳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한 지역은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로스엔젤레스이다. 등록자 10,242 명 중 8,156 명이 투표해 79.6%의 투표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샌프란시스코가 78.1%(4,585 명 중 3,580명 투표)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이어 호놀룰루 72%(1,229 명 중 885명), 미국 대사관 70.6%(5,061명 중 3,572), 시카고 70.0%(4,209명 중 2,948명), 애틀란타 69%(3,699명 중 2,551명), 하갓냐 68.5%(391명 중 268명), 뉴욕 68%(11,105명 중 7,548명), 보스톤 66.9%(3,542명 중 2,369명), 시애틀 61.7%(3,620명 중 2,234명), 휴스톤 60.5%(2,029명 중 1,227명)를 기록했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가장 높은 투표율 77.2%를 보였고, 이어 미주 지역이 72.9%, 아프리카 70.8%, 아시아 주 69.0%, 중동 6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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