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 남성 개 배설물 두고 이웃 총격 살해
보스톤코리아  2013-02-06, 17:31:23 
이웃과 개 배설물을 두고 다투다 총격을 가해 살해한 정 김 씨(사진=뉴스코리아 제공)
이웃과 개 배설물을 두고 다투다 총격을 가해 살해한 정 김 씨(사진=뉴스코리아 제공)
(달라스 = 뉴스코리아) 정다운 기자 = 한인 남성이 애완견 배설물 문제 때문에 이웃 두 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사건은 6100 Abrams Road에 위치 세이블 리지 아파트(Sable Ridge Apartments)에서 발생했다. 아랫집에 거주하는 정 김(Chung Kim, 75) 씨와 윗집에 사는 미쉘 잭슨(Michelle Jackson) / 제이미 스태포드(Jamie Stafford) 커플은 평소 개의 배설물 문제와 아이들의 소음문제로 1년이 넘게 언쟁을 벌여왔다.

잭슨에게는 지난달 출산한 딸을 비롯해 많게는 열 살까지 모두 5명의 아이가 있었다. 그 중 4명은 예전 결혼에서 낳은 아이들이고, 한 달 된 딸만이 현재의 남자친구 스태포드의 혈육으로 알려졌는데, 아이들이 밤낮 없이 뛰는 등 소음이 너무 심해 평소에도 김 씨는 아파트 오피스에 여러 번 불만제기를 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윗층 커플이 약 1년 전쯤 개 한 마리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한 것이 화를 더했다. 윗층 커플은 개가 2층 발코니에서 대소변을 보도록 했고, 개똥은 발코니 밖으로 밀어버렸다.

당연히 배설물은 아랫층에 사는 정 김 씨의 발코니로 떨어졌고, 개가 오줌을 싸도 역시 아래층 발코니로 떨어지는 일이 1년 가량 계속된 것이다. 김 씨가 수 차례 불만제기를 했어도 어떠한 조치도 없었으며, 개가 커질 수록 오히려 배설물의 양만 늘어났다.

그러던 중 지난 4일(월) 오전 8시경 윗집 커플이 또 다시 자신의 발코니로 개 배설물을 버린 것을 발견한 김 씨가 윗층 발코니에 있던 미쉘 잭슨 씨를 권총으로 쏜 것이다. 이어 김 씨는 2층으로 올라가 남자친구인 제이미 스태포드 씨에게도 총을 발사했다.

총에 맞은 스태포드는 김 씨를 피해 발코니로 달아나다가 땅바닥으로 떨어졌고, 이를 본 김 씨는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 스태포드의 위에 서서는 또 다시 방아쇠를 당겼다. 달라스 모닝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잭슨과 스태포드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범행 뒤 김 씨는 자신의 검은색 렉서스 SUV를 타고 현장을 떠났지만, 곧 아파트에서 멀지 않은 Larmanda Street의 한 은행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김 씨에게는 일급살인죄가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사건 당시 2층 아파트에는 잭슨과 스태포드의 한 달 된 딸이 있었지만 전혀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고, 잭슨의 네 아이들은 학교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네 아이들은 친척집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 잭슨과 스태포드
이번 사건의 피해자 잭슨과 스태포드 <뉴스코리아 제공> 
 

정다운 기자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5]
Bostonkorea
2013.02.11, 10:28:45
야옹이네집 님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인종비하적인 내용이 있어 일부 수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IP : 108.xxx.240.52
야옹이내집
2013.02.10, 09:17:35
이악질놈에 .. 백번 총 맟을 짓을 한 겁니다.본질나뿐 .. 껵어보지안은 사람은 그 심정 모를겁니다.
20년 전 엘레이5년 간 살면서 차 잭킹 그리고 엘레이 폭동 두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뉴욕에 와 풀러싱 맨하탄 전철를 타 보니까 역시 이곳에 사는 ..도 한인을 싫어 나뿐 행동하는 넘 많터이다.
일일 어떻게 다 열거합니까 이번 사건 잘못되면 동포의 힘으로 도와야 합니다.
IP : 66.xxx.18.15
sacrifice55
2013.02.08, 15:20:29
할아버지 심정 이해가 갑니다
얼마나 속이 쌍했을까 짠한 마음도 드네요
개의 더러운 배설물이 내 집에 일년 동안 떨어진 다는것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하지만 살인은 좀 .....
무거운 실형이 선고되질 않기 바랍니다
IP : 24.xxx.136.124
루니
2013.02.08, 13:29:20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네요..할아버지가 많이 힘들었을것 같은데..살인은 심하네요..ㅠㅠ
IP : 50.xxx.220.79
왕눈
2013.02.07, 16:16:06
총에 맞아도 쌀 짓을 했네. 그것도 1년넘게... 사람 맞아? 그 아파트 오피스가 그 모든 책임을 져야할것이다.
이 할아버지에게 실형이 선고된다면 한인모두 이 할아버지 도웁시다.
IP : 173.xxx.135.16
이메일
비밀번호
RMV 온라인 광고 신청 받는다 2013.02.07
RMV 온라인 광고 신청 받는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차량등록국(RMV, Registry of Motor Vehicles)이 조만간..
보스톤 탑 10 눈폭풍 [1] 2013.02.0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금요일 내리는 눈이 2피트에 달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보스톤에 내리는 역사상 최다 적설량 10위권에 오를 것으로 전망..
매사추세츠 대부분 2피트 눈 폭탄 2013.02.0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오는 8일 금요일 매사추세츠를 강타할 눈폭풍은 최고 2피트에 달하는 눈과 강한 바람 그리고 해일 3박자를 갖췄다고 미..
달라스 한인 남성 개 배설물 두고 이웃 총격 살해 [5] 2013.02.06
한인 남성이 애완견 배설물 문제 때문에 이웃 두 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사건은 6100 Abrams Road에 위치 세이블 리지 아파트(Sable Ridg..
2년만에 제대로 된 눈폭풍(노리스터) 보스톤 강타 2013.02.0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기상청은 2년만에 최대의 눈폭풍우가 오는 금요일 보스톤을 비롯한 매사추세츠 전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가능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