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을 수놓은 아름다운 화음
보스톤코리아  2013-11-13, 12:01:42 
보스톤한인합창단이 창립 5주년을 맞아 다양한 한국 가곡을 공연해 감동을 선사했다
보스톤한인합창단이 창립 5주년을 맞아 다양한 한국 가곡을 공연해 감동을 선사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뉴잉글랜드한인회(회장 한선우)가 주최한 ‘한국 가곡의 밤’이 오페라 ‘춘희’와 어우러져 화려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일 토요일 밤 보스톤한인교회에서 개최된 Korean Night “가을의 서정”은 보스톤한인합창단과 보스톤 지역 유명 음악인이 합동으로 무대를 꾸몄다.

공연자들은 서정적이고 향토적인 아름다움을 듬뿍 담고 있는 도라지꽃 ,진달래, 감자, 개여울 등의 창작가곡들을 합창, 솔로, 듀엣 등 다양한 모습으로 한인들에게 들려줬다. 

또한 음악회에는 테너 강정래, 소프라노 조유미 씨가 출연,  ‘가고파’, ‘수선화’ 등의 독창을 선사한 데 이어 유명 오페라 ‘춘희’의 아리아를 공연해 객석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춘희의 아리아는 쳄버앙상블과 더불어 종합예술인 오페라가 주는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무대 구성으로 공연돼 더욱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공연 후반부에는 대학가요제 출신 최현구 씨가 사랑이야, 향수 등의 국민가요, 크로스오버 뮤직을 선사했다. 

합창단은 마지막 합창곡으로 송창식의 ‘우리는’ 을 공연, 참석한 모든 한인들의 마음이 모아졌다. 

이번 공연의 특이한 점은 가곡이 공연되는 동안에 박찬욱 지휘자가 사이사이 곡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공연에 대한 이해를 도운 것으로, 많은 한인들의 호응을 받았다. 

두 시간이 넘게 펼쳐진 이번 Korean Night “가을의 서정”을 감상한 한 한인은 “가을에 걸맞는 공연이었다. 한국의 가곡을 오랜만에 접하고 보니 향수에 젖게 된다”고 흡족함을 표했다. 

또한 “말로만 듣던 춘희 공연을 가까이서 보게 될 줄 몰랐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공연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Korean Night “가을의 서정”에는 1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박강호 총영사, 이경해 시민협회장 등의 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의 재외동포재단후원, 한인회주최로 이루어졌으며 보스톤한인합창단이 주관했다. 장수인 보스톤한인합창단장은 “이시간의 감동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그리움으로 오래오래 한인들 마음속에 간직되길 원한다”고 전하며 지난 5년 간 합창단을 성원해 준 한인사회와 후원이사회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CD로 구입($15)하여 들을 수 있다며 문의는sooihnee@comcast.net으로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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