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하버드에서 감상하기
보스톤코리아  2014-03-10, 12:22:3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하버드 대학 한국학회에서 오는 3월 19일부터 5월 7일까지 ‘무산일기’, ‘두번째 사랑’, ‘만추’ 세 편의 영화를 매달 한편씩 무료로 상영한다. 
세 작품 모두 영어 더빙이나 자막이 제공되며 상영 시간은 오후 4시 30분,  상영장소는Porté Seminar Room (S250 : CGIS South Building, 1730 Cambridge St.)이다. 
영화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hankim@fas.harvard.edu로 문의하면 된다. 

 무산일기
3월 19일(수) 상영되는 첫 작품은 지난 2011년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무산일기’(감독, 주연 박정범)로 이 작품은 탈북자의 가슴 쓰린 남한 생존기를 다룬 영화다. 
개봉된 해에는 청룡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고, 일본 필멕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해에는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같은 민족이지만 외국인보다 환영받지 못하는 탈북자. 살기 위해 국경을 넘어온 그들이 남한 땅을 밟고 나서 보게 되는 현실은 무엇이며, 또 다른 생존 경쟁의 한 가운데 던져져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짓밟고 그 과정에서 또 다시 짓밟혀 지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박정범 감독이 던지는 메세지를 만날 수 있다. 

 
두번째 사랑
4월 9일(수) 상영되는 김진아 감독의 이영화는 대한민국과 미국의 합작 영화. 한국에서는 2007년 개봉됐으니 크게 흥행하진 못했다. 
성공한 한국계 변호사 앤드류와 미국인 아내 소피는 남 보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날이 갈수록 소원해진다. 소피는 아이를 갖게 되면 모든 것이 예전처럼 돌아갈 거라 생각하고 임신에 집착한다. 하지만, 앤드류의 정자가 너무 약해 인공 수정을 해도 임신 확률이 희박하다는 말을 듣게 된 소피는 병원에서 정자 기증을 거절당한 지하와 마주친다. 지하와 남편이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 소피는 지하에게 정자 거래를 제의하고 지하는 소피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요즘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하정우가 지하 역으로 나온다.
이 영화는 상영 후 김지나 감독과의 질의 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만추
5월 7일(수) 상영되는 만추는 2011년 김태용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현빈과 탕웨이가 주인공. 국적이 다른 두 주인공은 시애틀을 배경으로 짧지만 평생 잊을 수 없을 강렬한 사랑을 선보인다. 
김태용 감독의 ‘만추’는 안개 자욱한 시애틀 거리 속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남녀와 함께, 전작 ‘만추’들과는 또 다른, 잊을 수 없는 사랑을 보여 준다. 
이 영화는 개봉된 해 탕웨이가 출연한 것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끌었던 작품으로, 그해의 최우수예술가상 영화부문, 그린산타상, 부일영화상 최우수 감독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등 4개의 상을 휩쓸었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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