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민 2/3, 전자 담배 판매 금지 찬성
모든 연령층 주지사 정책 지지
나이 많을수록 지지비율 높아져
보스톤코리아  2019-10-24, 22:21:04 
WBUR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민의 2/3가 베이커 주지사의 전자 담배 판매 금지를 지지하고 있다
WBUR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민의 2/3가 베이커 주지사의 전자 담배 판매 금지를 지지하고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민의 과반수 이상이 찰리 베이커 주지사의 전자 담배 판매 금지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방송 NPR의 보스톤 지부인 WBUR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민의 2/3가 베이커 주지사의 전자 담배 판매 금지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 달 미국 전역에서 전자 담배와 관련된 폐 질환 환자와 사망 사례가 보고되자 베이커 주지사는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4개월 동안 전자 담배와 관련된 모든 제품의 판매를 중지 시켰다. 이런 전격적인 조치에 대해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확실하게 지지 의사를 보내고 있다. 2/3가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반대한다고 답한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베이커 주지사의 전자 담배 판매 금지를 지지한다고 밝힌 사람이 반대하는 사람보다 많았다. 18-29세 사이의 응답자가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반대가 41% 찬성이 49%였다.

설문 조사 응답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베이커 주지사의 판매 금지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으며, 60대 이상의 응답자는 판매 금지를 지지하는 비율이 74%에 달했다.

설문 조사를 담당한 MassINC Polling Group의 스티브 콕젤라는 연령에 따라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비율이 다르고, 전자 담배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설문 조사 결과가 연령별로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콕젤라는 “나이에 따라 전자 담배의 유행 정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이미 밝혀졌다”며 “젊은 사람일수록 전자 담배에 대해 더 잘 알고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반면에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손자들이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것을 봤거나 전자 담배에 대해 부정적으로 다루는 뉴스를 통해 전자 담배를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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