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교수, 6피트 거리두기 부정확
과거 연구 오류 지적, 비말 실제로는 훨씬 더 멀리 나가
보스톤코리아  2020-04-02, 17:54:1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거리로 제시되는 “6풋룰(Six-foot rule)”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은 오래된 가이드라인이라고 MIT교수가 지적하고 나섰다. 

감염 전이의 액체운동을 연구하는 MIT 리디아 보로우바 교수는 6피트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기에 너무 가까운 거리라고 밝혔다. 

미의학협회저널에 기고한 브로우바 교수는 “1930년대에 개발된 질병전이모델은 현대의 기준에서 과도하게 단순화됐다”고 지적했다. 

6피트 거리두기의 기초가 되는 1930년대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나오는 비말에 의해서만 전이된다. 그리고 나오는 비말은 인근에만 가는 큰 비말은 위험하며 작은 비말은 표면에 닿기 전에 기화하며 멀리까지 날아간다고 밝히고 있다. 

보로우바 교수는 이 같은 주장에는 일부 부정확한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먼저 큰 비말과 작은 비말의 분류가 임의적이며 이 비말들이 얼마만큼 위험한 바이러스를 운반하는지 정확하지 않다.  
둘째, 재채기나 기침이 아닌 우리의 날숨도 바이러스 분자들로 구성된 가스구름을 운반할 수 있다. 특히 강력한 재채기는 비말과 가스를 6피트보더 훨씬 멀리 날려 보내며 조건이 맞는 경우 23-27피트까지 날아갈 수 있다. 

보로우바 교수는 1초에 2000프레임을 찍는 초고속 카메라의 촬영을 통해 사람들의 재채기가 얼마 정도의 거리까지 갈 수 있는지 슬로우 모션 비디오를 만들어 이 같은 사실들을 밝혔다. 

보로우바 교수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늦출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며 어느 정도의 거리가 충분히 안전한지는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 다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조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닫힌 공간에서는 최대한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로우바 교수는 의료진들의 경우 감염환자에 근접하게 되면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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