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표 내년 예산안, 복지지출 대폭 확대…국방비는 소폭 증액
올해보다 8.4% 증액…비국방 예산 16% 늘리며 교육·보건 투자 초점
국방비는 1.7% 증액, 공화당 요구 못미쳐…의회서 거친 힘겨루기 예고
보스톤코리아  2021-04-09, 14:23:26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올해보다 8.4% 늘어난 2022 회계연도 예산안의 개요를 공개했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국정 의제를 대폭 반영한 첫 예산을 내놓은 것으로서, 공화당의 요구와 달리 복지 예산이 대폭 증가하고 국방비는 소폭 증액에 그쳐 의회 협상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A) 등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2022회계연도(2021년 10월 1일~2022년 9월 30일) 연방의 재량 예산으로 1조5천200억 달러(1천740조 원)를 제시했다.

이번에 제안된 예산은 사회보장 연금이나 메디케어처럼 법정 의무지출예산이 아닌 정부 필요로 어느 정도 조정이 가능한 재량예산이다.

내년 예산은 2021회계연도 1조4천억 달러에 비해 8.4%(1천180억 달러) 늘어난 규모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지난달 1조9천억 달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산을 통과시키고, 이후 2조2천50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 예산 통과를 요청한 데 이어 이번에는 2022회계연도 예산안까지 제시한 것이다.

비국방 예산은 7천694억 달러로 올해 대비 15.9%나 증가했다.

분야별로 교육비 지출이 무려 41% 늘고 보건분야는 23% 증액하는 등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 크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기후변화 1천400억 달러, 고빈곤층 학교 지원 200억 달러, 신종 질병 치료 개발 지원 65억 달러 등이 추가됐다.

반면 국방 예산은 7천530억 달러로 1.7% 상승에 그쳤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러시아로부터 불안정한 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대 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인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인 '인도태평양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이 상승률은 공화당 지도부가 요구한 4~5% 증액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국방 분야와 비국방 분야 예산 증가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온 최근 예산 전통과도 결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WSJ은 국방비에 대해 "공화당이 지지해온 것에 비해 훨씬 적고 진보주의자들이 주장한 것보다는 훨씬 많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많은 부분에서 공화당의 강한 반대를 고려할 때 의회가 우선순위의 대폭 변경을 놓고 벌일 향후 몇 달 긴 과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미 일부 주서 J&J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이유로 접종 중단 2021.04.10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일부 주(州)에서 부작용을 이유로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
미 의회조사국 "위안부는 강제 동원된 여성들" 적시 2021.04.09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공개한 미일관계 보고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중 있게 조명했다.CRS는 지난 6일 업데이트한 '일본...
바이든표 내년 예산안, 복지지출 대폭 확대…국방비는 소폭 증액 2021.04.09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올해보다 8.4% 늘어난 2022 회계연도 예산안의 개요를 공개했다.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코로나사태 이후 MA 주 유학생 30% 줄어 2021.04.08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매사추세츠에서 재학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수가 2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월말 발표된 연방이민단속국(ICE)의 유..
보스턴 평통 브이로그 공모전, 최우수상 150만원 2021.04.0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오은희 평통간사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스턴협의회(회장 한선우)가 재외동포 및 미국인을 대상으로 브이로그 공모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