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코로나 '뮤' 변이 2천건 보고…당국 "주시 중"
캘리포니아서 348건…시급한 위협은 아냐
보스톤코리아  2021-09-03, 21:42:25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중 하나인 '뮤' 확진자가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2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GISAID(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대부분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뉴욕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뮤 변이의 전 세계적인 발생률은 감소 추세로 전체의 0.1% 미만으로 검출되고 있지만, 콜롬비아나 에콰도르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 중이다.

뮤(Mu)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B.1.621'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지난달 31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WHO에 따르면 뮤는 현재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총 39개국에서 보고됐다. 한국에서도 3일 해외유입 3건이 확인됐다.

미 당국은 뮤 변이를 "당장 시급한 위협"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핵심은 우리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델타 변이가 여전히 미국에서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뮤 변이는 드물다고 밝혔다.

주별로도 상황을 주시 중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일 현재 348건이 보고됐다고 밝히고, "지역에 퍼진 모든 변이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뮤 변이의 전염력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많지 않다.

에콰도르에 있는 키도샌프란시스코대의 한 전염병 전문가는 현재 증거로 봤을 때 뮤 변이가 원조 바이러스보다 더 전염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WP에 말했다.

그러면서 뮤 변이가 "에콰도르, 콜롬비아의 대부분 지역에서 감마, 알파보다 우세해질 가능성이 생겼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재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며,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에 이어 뮤까지 총 5종이 됐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바이든, 고용증가세 하락에 "델타변이탓…美경제회복 지속 여전" 2021.09.03
바이든, 고용증가세 하락에 "델타변이탓…美경제회복 지속 여전"(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8월 일자리 증가 ..
미국서도 코로나 '뮤' 변이 2천건 보고…당국 "주시 중" 2021.09.03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중 하나인 '뮤' 확진자가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2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는 GI..
한국계 네이트 배 출마 몰든 시의원 예비선거 14일 2021.09.02
보스톤에서는 미셸우 시의원이 보스톤 첫 아시안 시장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인근 몰든(Malden)시에서는 한국계 네이트 배 큐펠(한국명 배강식)씨가 몰든시 최초의..
예술협회 가을 맞아 오랜만에 대면 클래식 콘서트 개최 2021.09.02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첫 한인이 주최하는 대면 클래식 콘서트가 열려 가을 클래식에 대한 갈증을 해갈해 줄 전망이다. 보스톤 한미예술협회(회장 김병국)는 9월..
"환경, 인종, 그리고 신앙" BNI 가을학기 온라인 강의 2021.09.02
보스톤 느헤미야 인스티튜트(BNI, 이사장 이영길 목사)가 운영하는 신학원(원장 김학수 목사)은 9월 13일부터 (매주 월요일) 5주간 가을학기 온라인 강의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