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기꾼 되지 말자'…20대 피부과·성형외과 이용 급증
삼성카드 분석…20∼50대 거리두기 완화에 피부 관심 늘어
보스톤코리아  2022-09-09, 16:26:42 
마스크 쓴 시민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스크 쓴 시민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지난 2분기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 규정이 완화되면서 20대의 피부과와 성형외과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외 등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게 되면서 잡티 등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시술을 받는 젊은 층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9일 삼성금융사 통합앱 모니모에 따르면 삼성카드 20∼50대 회원의 지난 2분기 피부과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이들의 지난 2분기 성형외과 이용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 2분기에 피부과와 성형외과 이용액이 20∼50대 전 연령층에서 증가한 가운데 20대의 전년 동기 대비 이용액 증가율이 피부과 43%, 성형외과 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의 지난 2분기 피부과와 성형외과 이용액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가량 늘어 30대보다 피부에 투자를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지난 2분기 피부과와 성형외과 이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와 20%, 50대는 각각 19%, 18% 정도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20∼50대가 피부과와 성형외과 많이 찾는 것은 피부를 비롯해 이목구비를 갑자기 노출하는 데 따르는 부담감도 크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상상한 얼굴과는 달라 실망스럽다는 의미의 신조어 '마기꾼'(마스크+사기꾼)이란 용어도 일상화된 지 오래다.

코로나19 유행 당시에는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이 있어도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마스크 착용 지침이 완화된 후 다시 외모 관리를 위해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삼성카드는 "코로나19 확산 2년여 만에 실외에서 민낯을 노출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외모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president21@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뉴욕증시-주간전망] 물가 지표 대기하며 반등 모색 2022.09.10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2~16일) 뉴욕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대기하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오..
'마기꾼 되지 말자'…20대 피부과·성형외과 이용 급증 2022.09.09
지난 2분기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 규정이 완화되면서 20대의 피부과와 성형외과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실외 등에서 마스크를 벗고..
3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나…연준 인사들 "9월도 큰폭 금리인상" 2022.09.09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9일(현지시간) 잇따라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머스크 "스타링크, 아이폰에 인터넷 연결 위해 애플과 협의중" 2022.09.09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전기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우주망을 이용해 아이폰에 인터넷..
11월 주지사 선거 모라 힐리 대 제프 디일의 대결 2022.09.08
모라 힐리 검찰총장이 6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돼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지오프 디엘과 11월 총선에서 맞붙게 된다. 힐리 검찰총장은 과거 트럼프 행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