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미술관, 3월부터 대규모 한류 전시회 개최
3월 24일부터 -7월 28일까지 5개월의 한류 장정
총영사관, '한류로 채워질 보스톤의 봄' 만들자
보스톤 진출 현대 자동차, 공식 스폰서로 참여
보스톤코리아  2024-02-15, 16:07:05 
(좌)Woman's costume, 1993. Lee Young-hee(South Korean) Silk; plain weave.   (가운데) A Netflix Original Series. Squid Game.   (우) Modern Girl hanbok, 2009. Kim Young Jin 김영진 for Tchai Kim 차이킴. Gossamer silk, organza, cotton, rubber. MFA Boston 제공
(좌)Woman's costume, 1993. Lee Young-hee(South Korean) Silk; plain weave. (가운데) A Netflix Original Series. Squid Game. (우) Modern Girl hanbok, 2009. Kim Young Jin 김영진 for Tchai Kim 차이킴. Gossamer silk, organza, cotton, rubber. MFA Boston 제공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보스톤미술관(이하 MFA)이 대규모 한류(Hallyu-The Korean Wave) 특별 기획전시회를 3월 개최한다. 정통 미술관에서 한 국가의 문화산업의 발전과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3월 24일부터 7월 28일까지 5개월여에 장기간에 걸쳐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한류의 바람을 그레이터보스톤에 본격적인 상륙시키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BTS, 블랙핑크의 K팝, 기생충 등 한국 영화, 오징어게임 등 넷플렉스를 휘어잡는 K드라마 등 한국의 한류가 세계 문화의 ‘트렌드 세터’가 되고 어떻게 세계적 현상이 되었는지 그 뒷배경이 소개된다. 

MFA는 한류 전시회 웹사이트에서 한류의 뒷배경에는 뛰어난 한국의 회복탄력성과 혁신이 있었다며 기획전을 통해 이를 보여줄 것임을 암시했다. MFA 한류 전시회에는 한국의 한복과 패션, 사진, 비디오, 팝컬쳐, 현대 예술작품 등 약 200여 점이 전시된다. 따라서 현재의 한국뿐만 아니라 과거의 한국, 한국 전쟁 등의 역사적 뒷배경도 확인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큐레이터인 크리스티나 유유 아시아예술품 담당 수석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전시이며 (한국의) 매혹적인 역사를 다양한 감각으로 몰입하게 되는 여행”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대중 문화의 기원, 진화, 그리고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다루는 (미국내)최초의 대규모 전시”라고 소개했다. 

한류기획전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영국에서 9개월간 전시됐으며 미국 보스톤이 2번째 전시회다. 영국의 빅토리아앤앨버트 박물관(V&A)에서 기획, 준비한 전시회를 이번에는 보스톤의 정통 박물관인 보스톤 미술관에서 풀어 놓는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이번 전시회가 보스톤 및 미국사회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 것인가 하는 것이다. 보스톤 총영사관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이번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뛰고 있다. 

김재휘 총영사는 “이번 한류 전시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지금까지 잘 준비됐다. 지금부터는 한국 동포 사회에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이번 한류 전시회를 맞아 표어를 “한류로 채워질 보스톤의 봄”으로 정했다. 

전시회에 더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 작가와의 대화, 다양한 한류 학술 강연, 시카고 예술원의 국악 공연, 학생증을 제시한 대학생들에게 무료로 한류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한류 칼리지 나잇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한국영화제도 열릴 예정이다. 

2월 5일 보스톤총영사관에서 보스톤미술관 한류기획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재휘 총영사 

김 총영사는 “보스톤의 정통 박물관으로서는 최초로 개최하는 이번 한류 전시회가 한국에 대한 인식을 한단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한류 기획전은 모셔널, 보스톤 다이내믹스 등을 통해 보스톤에 진출해 있는 현대 자동차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게 된다. 

김 총영사는 “보스톤 봄을 한류로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 동포사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전시회를 꼭 방문해주시고, 주변의 현지 분들에게도 소개해 자랑할 만한 한국의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류 기획전은 보스톤미술관에 있는 한국 소장품들도 같이 빛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나 유유 아시아수석 큐레이터는 “보스톤미술관이 오랜 시간동안 관심을 갖고 수집해온 한국의 고유 예술품도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유씨는 “한인사회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한류-더코리안웨이브에 함께 참여해 경험해보시길 진심으로 초대한다”고 한인사회의 참여를 당부했다. 

유유 큐레이터에 따르면 한류가 코리안어메리칸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해 보스톤지역의 예술가인 티모시 리씨의 사진과 줄리아 권씨의 ‘보자기’ 작품이 전시된다. 또 박물관 직원인 줄리아 김씨로부터 빌린 한국 전쟁부터 이민까지 다양한 시대 사진도 전시된다. 

한류 기획전을 보기 위해서는 일반 입장권 외 별도의 한류 기획전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티켓은 https://www.mfa.org/tickets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류 기획전 입장권은 2월 14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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