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프라이머리케어 병원 예약, 왜이리 어렵나?
팬데믹 이후 PCP 예약 수개월 또는 1년 기다려야 가능
일부는 몇 년간 신체검사(피지컬 체크업) 계속 연기
보스톤코리아  2024-02-22, 16:17:5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에서 프라이머리케어 의사(primary care doctor, 가정의 또는 1차 진료의) 예약을 잡기가 정말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호흡기 질환이 떠도는 겨울철 병원 예약이 잦을 수 밖에 없는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은 병원 예약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결국 병원 자신의 1차 진료의를 예약하기 보다는 예약없이 바로 방문하기 쉬운 어전트케어나 응급실을 찾게 된다. 과거의 경우 어전트케어 또는 응급실을 방문하면 곧바로 1차 진료의로부터 추후조치를 위한 전화를 받곤 했으나 이조차 사라진지 오래다. 결국 모든 의료시스템에 과부하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1차진료의 예약 긴 대기시간 
CBS보스톤이 독자들의 경험담을 요청한 결과 상황은 정말 심각했다. 
제니퍼는 “오래 밀렸던 신체검사를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다시 예약을 잡았는데 2025년 1월에 예약이 잡혔다”고 밝혔다. 한 독자는 “브리감앤워민스의 대기자 명단에 올렸는데 무려 2년이나 대기해야 했다”고 답했다.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를 선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신규 환자를 받는 의사도 많지 않을뿐더러 한번 예약을 잡는 것도 3-4개월 기다려야 한다. 

레히(Lahey) 렉싱턴에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를 두고 있는 한인 J씨는 팬데믹 이후 단 한번도 프라이머리케어의사를 만난 적이 없다. 정기 신체검사는 3년째 지나쳤으며 발이 아파 전화 예약을 했으나 만난 것은 의사가 아닌 간호사였다. 

J씨는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를 바꾸기 위해 여러 곳을 알아보고 있으나 새로운 환자를 받는 의사를 찾기가 정말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왜 예약하기 이리 힘드나?
하버드 챈 공중보건대학원의 호세 피구어로아 박사는 “복잡한 문제라 쉽게 대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먼저 의사공급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 미의대연합에 따르면 2021년에 가정의 의사는 12만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이는 미 의사중 12.4%에 불과하며 1930년대 87%가 가정의였던 것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이 문제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최근들어 더 많은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들이 은퇴해서 직업을 떠나고 있다. 이 의사들은 나이가 들었으며 대부분 팬데믹 기간동안 은퇴했다”고 피구어로아 박사는 말했다.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들의 낮은 보수 
문제는 은퇴한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들이 신규 의사들로 대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의대 지원 학생들도 줄었다. 

의대는 비싸고 학생들은 커다란 학자금 대출을 해야 하며 졸업시 커다란 빚더미에 앉게 된다. 더구나 프라이머리케어는 아주 어렵다. 의사들은 전문의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전문의들에 비해 보수는 적다. 

 “일부 데이터에 따르면 전문의가 아닌 가정의를 선택하면 수십만달러 이상의 보수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피구어로아 박사는 말했다. 

너무 많은 서류작업 
의사들이 환자를 보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물리적으로 볼 시간이 없다고 유매스메모리얼헬스의 에릭 딕슨 대표는 밝혔다. 한마디로 서류파일에 묻혀 있다는 것이다. 

 “사전 허용, 보험커버 부인 등 과도한 서류에 시달린다. 결국 건강보험 개혁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딕슨 대표는 말한다. 

미의학협회저널은 미국 의사들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훨씬 많은 행정적 부담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 

피구어로아 박사는 “의사 한사람이 아니라 전체 팀이 개인 의료의 필요성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한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많은 문제가 해결되도록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 “처음부터 원하는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를 정하지는 못할 것이기에 가능하면 광범위하게 연결해 의사를 찾고 추후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를 변경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의사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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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3]
Dr. Lee
2024.02.22, 23:20:06
지난주에 스케쥴 확인했을 때는 4월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내일 전화 하시면 늦어도 5월 안에는 가능할 거에요. 연락주세요:)
IP : 73.xxx.110.98
Js
2024.02.22, 22:28:24
제 와이프도 거의 1년6개월 후로 예약을 잡아줘서 올해 12월 첫 진료를 기다리고 있네요. 아래 선생님께 연락드리면 조금 더 일찍 가능할까요??
IP : 104.xxx.39.73
Dr. Lee
2024.02.22, 20:59:11
보스턴 근교에서 진료중인 현직 primary care physician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상황이 생각보다 많이 심각하네요. 한인 주치의를 찾지 못해서 고생 중인 분이 계시면 저희 오피스로 연락 주세요.
Yonghyun Lee MD (Charles River Medical Associates, 571 Union Ave Framingham MA 01702, 508-820-8332)
IP : 73.xxx.1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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