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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터 보스톤 집값, 사상최고 95만달러 찍어 |
| 내집마련 꿈 점점 더 멀어져, 여름 성수기엔 백만달러 예상 |
| 보스톤코리아 2024-05-23, 17:20:41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4월 그레이터 보스톤 주택시장에는 그동안 묶였던 매물들이 나오면서 거래가 늘었으나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그레이터보스톤부동산중개인연합(GBAR)의 21일 발표에 따르면 4월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해 4월에 비해 16% 오른 $950,000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기록했던 최고가 $910,000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참고로 2023년 4월 중간값은 $817,250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집값상승의 주법이었던 극심한 매물 부족현상이 완화되는 조짐이 시작됐다. 4월 거래량은 지난달에 비해 12%가 늘었고 매물은 약 30%가 늘었다. 일반적으로 집값은 여름 중에 최고가를 형성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 여름 성수기에는 1백만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20% 다운페이먼트만도 $200,000다. 그레이터 보스톤 주택 중간값이 1백만달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임에 따라 집을 구매하려는 구매자들에게는 내집마련은 점차 먼 꿈이 되어가고 있다. 이 같은 주택문제의 해법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지만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보스톤 집값 상승의 이유는 여러 가지다. 수십년된 조닝 규정으로 인한 집 공급부족, 높은 금리 등이 주요 이유다. 프레디맥의 지표에 따르면 30년 고정 금리는 7%에 달해 이는 2022년 이전 금리의 두배에 달한다. 높은 금리는 높은 월 모기지 상환금을 뜻하며, 집 소유주들이 기존의 집을 팔아 높은 금리의 집 구매를 꺼리면서 매물의 부족으로 귀결됐다. 따라서 지난 2월까지는 극심한 매물 부족으로 인해 구매자들은 구매할만한 집이 얼마 없자 구매를 포기했었다. 그러나 4월들어 이 같은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는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금리는 비록 그대로 유지됐지만 금리인하를 기다리던 집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매물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 4월에는 이 같은 상황의 호전에도 집값은 오히려 올랐다. 그레이터보스톤은 물론 워렌그룹의 집계에 따르면 주 전역 단독주택 중간 가격도 10% 오른 $610,000였다. 보스톤대학 경제학과 부교수 아담 구렌 박사는 보스톤의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높은 금리로 인해 아주 주택이 절실한 사람들만 구입을 하고 있으며, 기꺼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게 되므로 집값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문제는 주택공급의 부족 문제다. 집값 상승의 궁극적인 원인인 공급 부족은 금리와 건축비용 상승으로 신규 주택 건축이 정체상태 빠진 것에 기인한다. “주택공급이 충분히 증가되지 않는 이상 집값상승은 지속될 것이며 매물이 충분히 증가할 때까지 집값은 유지될 것”이라고 구렌 교수는 내다봤다. 주택의 높은 중간 가격이 의미하는 것은 저렴한 주택도 동반 상승하는 것이므로 젊고 낮은 소득의 가정들이 집을 장만하기 쉽지 않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젊은이들이 매사추세츠를 떠나는 주요 이유가 되고 있다. 보스톤 인디케이터의 연구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2년까지 22,600명의 25-44세가 매사추세츠를 떠났다. 이는 매사추세츠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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