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권 노리는 한인 기업 STX Aprilis
보스톤코리아  2009-06-20, 21:12:50 
이헌수 STX Aprilis CEO
이헌수 STX Aprilis CEO
DVD 한 장 분량의 영화 150편이 CD 한 장에 들어간다. 홀로그래픽 디스크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국 10대 기업 STX의 계열사인 STX Aprilis(STX Aprilis.com)는 보스톤을 교두보로 대용량 저장장치 홀로그래픽 디스크를 개발, 세계시장의 패권을 노리고 있다.

메이나드(Maynard)에 위치한 STX Aprilis는 홀로그램(Hollogram)을 이용해 600GB 홀로그래픽 디스크를 완성했다. 이는 DVD 150장, 블루레이(Blue-Ray) 20장 정도의 용량이다. STX Aprilis는 곧 1TB(1,000GB) 디스크도 개발할 예정이다.

STX Aprilis CEO이헌수 씨는 이러한 대용량 저장 매체가 출시되면 앞으로 병원이나 정부, 방송국 등 대규모의 기록을 장기간 보존해야 하는 기관은 자료의 기록, 보관, 이동 등이 용이해지고 실용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인 소비자들은 고화질, 고음질의 영화를 감상하게 될 것이며, 컴퓨터 용량이 커짐에 따라 사용의 폭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홀로그래픽 디스크 시장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STX Aprilis 는 한국 STX 그룹의 계열사 중 IT 담당 계열사 포스텍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원천 기술을 지원 받고자 지난 해 다우코닝(DCE)으로부터 인수한 기업이다.

보스톤을 근거지로 시작한 이 기업은 올해 캘리포니아 지역까지 사무실을 확장해 사업개발 및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STX Aprilis는 현재 보스톤 지역의 유능하고 의욕 있는 인재들을 찾고 있다. “다른 지역 인재를 쓰는 것보다는 같은 보스톤 지역 출신자들과 함께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싶다.”는 의욕을 비친 이 대표는 “석사 이상 화학, 광학 분야 전공자로 직무 수행을 곧바로 할 수 있는 사람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헌수 CEO는 “140여 개의 특허 기술을 획득한 화학 물질 제조 방법을 바탕으로 한 STX Aprilis 홀로그램은 세계에서 최고”라는 점을 들며 자신만만했다.

이 회사는 STX가 인수하기 전까지는 대용량 홀로그램 미디어 연구에만 전력했다. 그러나 인수 당시 IBM, CISCO, NORTEL을 거쳐 삼성전자 정보총괄 상무를 역임한 이헌수 씨를 CEO로 영입하면서 사업과 경영을 보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기술만으로는 사업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홀로그래픽 디스크를 작동 시킬 수 있는 드라이버의 공급 가능 시기 등을 고려하며 제품 광고 및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고 했다.

STX Aprilis는 미디어 외에도 그린에너지 정책과 맞물려 태양에너지 사업에 주력한다. 이미 태양광집적기술의 발전을 도모한 STX Aprilis는 태양광을 모으는 판인 솔라 모듈(Module)의 제작비를 저렴한 선에서 해결했다. 즉 모듈에 사용되는 솔라 셀(Cell) 대신 홀로그램 셀을 사용, 모듈의 대량 생산을 유도, 에너지 시장도 공략할 단계에 와 있는 것이다. 한국의 경동 솔라에너지사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이 제품은 오는6월 말 출시작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미디어 시장과 에너지 시장을 노리는 STX Aprilis는 국방 관련 무기시장도 넘본다. 총에 장착 돼 있는 조준경에 홀로그램을 사용, 표적표시를 목표물 가까이에 표시 되게 함으로써 명중률을 높여 장총 제작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차세대 저장 장치와 에너지, 그리고 국방 무기사업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는 STX Aprilis는 무궁무진한 에너지원 홀로그램으로 세계 시장을 맹렬하게 누빌 기세다.


김현천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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