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브루클라인 빌리버스(Brookline Believers)의 타선이 불을 뿜었다.

장단 21안타와 15개의 사사구를 얻어낸 브루클라인은 3주전 렉싱턴 슬래머스(Lexington Slammers)에게 당한 패배를 깨끗이 되갚으며 렉싱턴을 1위에서 2위로 끌어내렸다.

지난주 경기에서 렉싱턴에게 무릎을 꿇고 1위를 내줬던 매사추세츠 워리어스(Massachusetts Warriorsㆍ이하 매쓰)는 캠브리지를 손쉽게 제압하고 다시 단독 1위로 복귀했다.

Massachusetts Warriors Vs. Cambridge Bananas
매쓰 선발 최석준 7이닝 3자책점 퀄리티 피칭…일주일만에 1위 복귀
지난주 경기에서 렉싱턴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시즌 처음 1위 자리를 내준 매쓰. 7월 4일 캠브리지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로 복귀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최석준 선수는 7이닝 동안 34명의 타자를 상대로 7피안타와 삼진 7개로 5실점(3자책점)하며 퀄리티피칭을 했다. 최 선수가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는 동안 매쓰는 타선에서 11점을 뽑아내며 멀찌감치 앞서나갔다.
반면 캠브리지는 상대 투수 구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것과 더불어 고비 때마다 7개의 실책을 범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꼽힌다.

Brookline Believers Vs. Lexington Slammers
브루클라인 깔끔한 투수운용 빛난 경기…타선도 대폭발
모처럼 브루클라인의 ‘막강’타선이 제 실력을 발휘한 경기였다. 브루클라인은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1위 렉싱턴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6회까지 5 대 4의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브루클라인은 7,8,9회에서만 무려 19점을 만들어내는 무서운 막판 집중력을 보여주며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경기 진행 최소 인원인 7명이 출전한 렉싱턴은 선발투수들이 15개의 사사구를 내줬고, 이를 노린 상대 타자들의 영리한 플레이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금주의 선수
최석준 선수(Massachusetts Warriors)
-7이닝 3자책점, 승리투수
1. 자기소개. 저는 82년생이고 올해로 27살입니다. 현재 Natick에 소재 한 기업에서 재무 분석가로 재직 중입니다.
2. 경기 활약 요약. 7이닝 동안 사사구는 많았지만, 실점 상황에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흐름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팀의 안정적인 수비와 물오른 타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경기였습니다.
3. 시즌 2승째를 거두었는데, 투수로서 자신에 대한 평가. 고등학교 이후로 공을 잡아보지 않아, 시즌 초반에 기대했던 것에 전혀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많습니다. 시즌 후반을 맞이하며, 제구력이 좀 더 나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4. 현재 팀 분위기. 현재 팀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밝고 긍정적입니다. 시즌 내 유지해온 우리 기세와 더욱 보강될 전력을 감안하면 선두자리 수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올 해 목표. 올해 목표는 팀 우승입니다.

김형빈 선수(Brookline Believers)
-2이닝 무실점
1. 자기소개. 버클리대학에서 필름스코어링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올 해 나이는 30살입니다. 오는 8월 18일이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예비아빠이기도 합니다.
2. 지난 경기 활약 내용. 마무리로 나와 8,9이닝 2이닝 동안 1피안타, 삼진2개, 사사구2개로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3. 투수로서 자신에 대한 평가. 투수 보직을 맡은 지 이제 3주정도 되었는데, 솔직히 아직은 부담스럽고 어색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선배 투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4. 현재 팀 분위기. 팀의 현재 분위기는 예년에 비해 성적이 좋지 못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지만, 내년 시즌을 위해 루키 양성 및 경기를 즐기는 방향으로 남은 경기를 치룰 계획입니다.
5. 올 해 목표. 올 해 목표는 매 순간 매 기회마다 제가 가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일표 인턴기자 ip@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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