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가을부터 BU(Boston University)는 학교 내 컴퓨터 네트워크를 사용해 인쇄 할 수 있는 인쇄장수에 제한을 두는 교칙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학생, 대학원생, 그리고 법대생의 인쇄제한 장수는 각각 100장, 500장, 1000장 이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예전에는 인쇄장수에 제한이 없었다고 한다.

경제학과 국제관계를 전공하는 2학년 학생 조던 로스맨은 “내 생각에는 학교가 너무 돈을 아끼려고 하는 것 같다. 새로운 교칙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학업에 방해가 되는 것 같다”고 불만을 말했다.

새로운 교칙이 시행된 이후로 로스맨은 꼭 제출해야만 하는 문서만 인쇄한다. BU관계자는 근 몇 년 사이에 학생들의 무자비한 인쇄로 인한 비용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부서의 부사장(Associate vice president for information systems and technology)인 마이클 크러그맨(Krugman)의 말에 따르면 불과 10~20년 전까지만 해도 인쇄는 대학이 어려움 없이 제공 할 수 있는 서비스였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on-line textbook을 사용하는 등 인쇄횟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대학이 제공할 수 있는 범위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BU는 인쇄관련 규제를 시행함으로써 환경보존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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