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벌 패트릭 주지사가 공화당의 네거티브 광고를 중지할 것을 요청하였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드벌 패트릭 주지사가 최근 TV와 라디오를 통해 방영 되고 있는 공화당의 네거티브 광고 공세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패트릭 주지사는 지난 17일 기자 회견을 통해 공화당 지지자들이 만든 네거티브 광고는 찰스 베이커 공화당 후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결국 건전한 정치 환경에 독이 된다며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방영 되고 있는 공화당의 네거티브 광고는 찰스 베이커 후보 측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공화당 주지사 연합(Republican Governors Association)이라는 단체에서 제작한 것. 그러나 패트릭 주지사는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베이커 후보가 이 광고를 중단하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패트릭 주지사는 베이커 후보에게 “공화당 지지자들의 광고에 대해 그저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비난하길 바란다”고 주문한 것.

공화당의 네거티브 광고는 팀 케이힐 주 재무장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무소속 후보로 주지사 선거에 출마 중인 케이힐 후보가 없었다면 그에게 투표할 유권자들이 베이커 후보에게 올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동시에 네거티브 광고는 케이힐 장관과 패트릭 주지사를 한 통속으로 묶어서 함께 비난하고 있다.

패트릭 주지사는 “만약 베이커 후보가 공화당 주지사 연합에게 광고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면 그들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재차 광고의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베이커 후보 측은 연방 선거법에 의해 광고 중단을 요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보자는 연방 선거법에 따라 공화당 주지사 연합과 같은 독립적인 시민 단체와 함께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베이커 후보는 “나는 오직 내가 전하는 메시지만 통제할 수 있다”며 “차라리 매사추세츠 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독자적인 시민 단체들을 선거에서 쫓아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베이커 후보 측은 2006년 주지사 선거에서 시민 단체의 네거티브 광고로 이득을 본 건 지금의 패트릭 주지사라는 것을 환기 시켰다. 당시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애국자 펀드라는 단체를 만들어 당시 주지사였던 케리 힐리 공화당 후보를 대상으로 네거티브 광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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