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시대 연 몽상가, 일론 머스크의 기업가정신
10대에 첫사업…"실패는 옵션' 최고 기업가로
"2024년까지 화성에 사람 보낸다"
보스톤코리아  2018-02-08, 21:36:39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및 스페이스엑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및 스페이스엑스(X) 최고경영자(CEO)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일론 머스크가 또 해냈다."(Elon Musk Does It Again)
7일 미국의 유서 깊은 과학 전문지 사이언티픽아메리칸은 전날 우주로 날아간 로켓 '팰컨 헤비'의 감상을 머스크의 기업가 정신으로 담아냈다.  

민간 최초 심(深)우주 탐사용 로켓이자 재사용 로켓인 팰컨 헤비의 성공적인 시험발사는 우주개발사업을 앞당길 '게임 체인저'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머스크는 벌써 다음 목표를 세웠놨다. 

"2024년까지 화성에 사람들을 보내겠다."
머스크는 현 세대 최고 기업가로 꼽힌다. 12세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터득해 사업을 시작했고, 27세에 오늘날 페이팔의 모체인 'X. com'을 설립했다. 31세에는 민간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엑스(X)를, 이듬해에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를 세웠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210억달러(약 22조5000억원)에 달한다. 

화려한 이력은 사실 무수한 실패의 산물이었다. 그의 삶은 실패의 연속이라 할 정도 많은 고비를 넘겼다. 
1995년 넷스케이프 취직에 실패했고, 동생과 설립했던 소프트웨어사 'Zip2'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르길 꿈꿨으나 무산됐다. 2000년에는 페이팔 CEO직에서 쫓겨났다. 

2002년에는 스페이스X를 야심차게 설립했지만 우주개발사업에 필수적인 로켓 매입부터 결코 쉽지 않았다. 2006년 처음 로켓 시험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듬해, 그리고 그 다음 해에도 결과는 같았다. 

게다가 2007년 테슬라의 전기차 '로드스터' 시제품은 '가장 큰 실패작'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2014년에는 테슬라 전기차인 '모델S'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며 주가가 폭락했다. 설상가상으로 2015년 로켓 시험이 잇달아 실패했다.  

그럼에도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실패는 옵션(선택사항)"이라는 믿음이 있어서다. 머스크는 오히려 "실패하지 않았다면, 당신이 충분히 혁신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질책까지 한다.

한때 업계는 머스크를 '몽상가'로 치부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보다 먼저 화성 개발에 착수하겠다는 일개 민간 사업가를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별로 없었다. 불확실한 미래를 담보로 사업을 한다는 비판부터, 이력만 화려한 괴짜(geek)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팰컨 헤비를 타고 우주를 유영한 머스크의 빨간 전기스포츠카 '로드스터'는 전 세계에 전혀 다른 인상을 심는데 성공했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1960~70년대 구 소련이 포기한 우주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새로운 '우주탐험의 시대'를 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민간 사업자가 포부 하나로 '상상을 현실로' 바꿔냈다는 데 주목한다. 

세계는 이제 머스크의 다음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화성에 사람들을 수송하게 될 '빅 팰컨 헤비 로켓'(BFR) 개발이다. 2022년 화물 운송 시험을 거쳐 2024년 사람을 태울 계획이다. '삶을 다(多)행성화하겠다'(making life multiplanetary)는 스페이스X의 모토를 실현할 수단인 셈이다.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팰컨 헤비의 성공적인 비행은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정당성'이라는 기사에서 스페이스X 설립 당시 이러한 성공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며 "로켓 시장 제패는 머스크의 궁극적 목표인 '화성의 식민지화'를 향한 여정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soho09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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