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러회담서 세 가지 과오 저질러
보스톤코리아  2018-07-19, 20:45:29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장에서 모습을 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장에서 모습을 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돌발 발언'을 쏟아내 언론과 정치권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러시아가 (대선에) 관여할 이유가 없다"는 발언으로 사실상 푸틴 대통령을 변호하면서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말을 하는 순간 기자들이 놀라서 말을 잃고 멍하니 앉아있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저지른 과오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는 미국 정보기관이 여러 차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했음에도 공개적으로 러시아의 편을 들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러시아의 대선개입과 관련해 질문이 들어왔을 때 힐러리 클린턴 전 대선 후보의 이메일 서버 이야기로 말을 돌렸던 장면이다.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결탁에 대해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캠프 서버와 클린턴의 이메일에 대해서는 조사하지도 않았다고 불평했다.

마지막으로는 푸틴 대통령이 대선 개입 의혹을 부정할 때 옆에서 고개만 끄덕이고 서 있었다는 점이다.

악시오스는 이번 회담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했던 백악관 관계자 대부분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친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마저도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미국에서 미러정상회담 기자회견을 생중계하던 닐 카부토 폭스비즈니스 진행자는 "유감스럽지만 역겹다"면서 "좌우를 막론하고 이건 그냥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정치권, 특히 공화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온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은 이를 두고 "비극적인 실수"라고 말했고, 폴 라이언 하원의장(공화·위스콘신), 미치 매코넬(공화·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입을 모아 "러시아는 동맹이 아니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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