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사과했지만 이상한 흑인 일자리 통계
유리한 기간은 더하고 불리한 기간은 빼
보스톤코리아  2018-08-16, 19:54:29 
새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새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세 배 더 많은 흑인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발언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사과하며 수정했다고 CNN이 15일 보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브리핑에 대한 정정: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창출한 일자리 수는 맞게 말했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엔 (비교한) 기간이 맞지 않았다. 실수해서 미안하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70만개의 흑인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그가 백악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70만개의 흑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할 때 19만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을 뿐"이라고 한 발언을 정정한 것이다. 

백악관 경제자문회의도 샌더스 대변인의 브리핑 이후 몇 시간 지난 뒤 트위터를 통해 "샌더스 대변인과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절 흑인 일자리는 약 300만개 창출되었다고 정정했다. 

그러나 경제자문회의가 정정한 수치도 의아한 계산법을 사용했다고 CNN은 지적했다. 경제자문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1월 이후부터의 고용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겹치는 3개월 간의 기록도 포함시켰다는 것.

경제자문회의는 이 기간동안 추가된 14만개 흑인 일자리를 당시 재임 중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로 기록했다. 그러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경기 침체로 16만2000개의 흑인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또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가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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