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의 대가는 높은 수수료
보스톤코리아  2011-01-10, 12:13:3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현아 기자 = 오바마 행정부의 초과인출수수료 금지에 따라 수익창출에 혈안이 된 대형은행들이 이런 저런 방법으로 수수료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이하 BOA)는 이번 달 말부터 MA주를 비롯한 3개주에서 시범적으로 일련의 새로운 은행 계좌를 시험적으로 운영해 수수료 인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A주내에서는 시티즌스 뱅크에 이은 두 번째 수수료 인상 움직임이다.

BOA는 이 같은 새로운 계좌들을 신규고객들에 한해서 적용한 후 올해 말부터는 기존의 고객들에게 까지 새로운 계좌들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계좌들은 수수료가 월 8.95달러에서부터 25달러까지 다양하다.

첫째로 에센셜(Essentials)계좌는 8.9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본적인 계좌다. 하지만 한달에 잔고를 2천달러 이상 유지하고 크레딧 카드를 1회 이상 사용하거나 BOA모기지계좌에 자동납부 시키는 경우 수수료를 면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이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뱅킹 서비스를 유료화 해 온라인 뱅킹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두 번째 새로운 계좌는 프리미엄(Premium)계좌다. 이 계좌는 고객들이 최소 5천 달러의 잔액을 유지하거나, BOA신용카드를 최소 한 달에 한번, 아니면 매달 계좌에 2천 달러를 입금하지 않을 경우 한 달에 15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세 번째는 인핸스드(Enhanced)계좌다. 이 계좌는 최소 2만 달러를 BOA은행 의 한 계좌에 잔고를 유지하거나 BOA모기지계좌와 연결하지 않으면, 한 달에 25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같이 서민들에게 수수료를 올릴 계획인 BOA는 고급 고객들은 적극 우대한다. 세이빙 계좌(saving accounts)나 투자계좌에 최소 5만 달러를 예금한 고객들에게는 고객지원실에서 특별대우를 제공하고 예금 또는 대출을 다른 고객에 비해 우대할 예정이다.

BOA경영자들은 “다른 지출들을 보상하기 위해 수수료 인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전형적인 예금계좌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매년 평균 200달러 정도 들어갈 것을 추정하고 있다.

BOA의 예금과 카드 상품들을 감독하고 있는 수잔 퍼크너(Susan Faulkner)는 “새로운 선택권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과 잘 맞는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잘 유지시켜주면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우리가 어떤 가치를 제공하면, 우리의 고객으로 계속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씨티즌 뱅크(Citizens Bank)는 고객들이 잔액 1,500달러를 유지하거나 최소한 5건 이상의 요금지불거래를 유지하지 않은 경우, 이 은행의 유명한 계좌인 그린계좌(Personal Green) 사용시 한 달에 4.99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현재 대형은행들이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는 반면 3위인 소버린(Sovereign)뱅크와 기타 소형은행들은 계속 무료 체킹 및 세이빙 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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