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들에게 들어보는 신묘년 계획
보스톤코리아  2011-01-10, 12:21:33 
 도약의 발판 되는 해이기를
김혜진 ㅣ 유학생
신묘년, 토끼띠의 해가 밝았다. 2011년은 나에게 있어서 모든 것이 새롭고 특별하게 다가온다.
처음으로 부모님 곁을 떠나 보스톤이라는 낯선 곳에 왔고 어느새 한 달이 되어 간다. 2011년의 아침도 이곳에서 맞이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조용하지만 자유로운 이곳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고, 지나가는 사람 하나하나, 표지판이며 도로, 마켓에서 음료수 한 캔을 사는 일까지도 전부 신기하고 즐거웠다.

이제 조금씩 이곳의 생활에 적응해 나가면서 관광객이 아닌 거주자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내 일상이 힘들지 않게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영어공부를 목적으로 이 곳에 왔지만 올 해 상반기에는 여행도 자주 하고, 많은 친구들도 만나고, 한국에서는 조금씩 소홀해졌던 신앙생활도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올해 스물다섯 살, 정확히 내 이십 대의 중간에 다다랐다.

아직 학교 공부도 더 남아있는 상태이고, 뚜렷하게 미래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앞으로 이곳에서 보고 느낄 것들과 새로운 것들로 채워져서 변화될 나 자신이 기대된다.
올 한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2011년 하반기까지는 직업이나 구체적인 미래에 대한 설계를 끝내고 진정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길 바래본다. 2011이 토끼띠의 해인 만큼, 토끼가 뒷발로 도약하듯이 향후 도약의 발판이 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


 난 더 도전하고 싶다
장현경 ㅣ 유학생
항상 오는 새 해 지만, 2011년은 더 새롭게 느껴진다. 왠지 이번 해에는 잘 풀릴 것 같다.
나의 새해 resolution 은 내 자신과 career에 조금 더 focus하는 것이다. 너무 당연하고 간단한 계획 같지만, 나에게는 의미가 큰 것 같다.

2010년에는 내 자신에게 내가 1위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젠 미래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내 나이 23(In U.S.A.) 참 어중간한 나이다. 졸업이 3 semesters 남았으니, 대학원 준비도 시작 해야 하고, 전공 Internship을 찾아서 실전에 도전해볼 계획이다. Experience 더 쌓기, resume에 더 valuable 한 정보를 넣기, 좋은 직장 찾기 등 이런 생각들로 내 머릿속은 가득하다.

내 자신을 잘 알고 있지만, 난 더 도전하고 싶다. 지금 내 모습 안에 또 다른 모습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talents 를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다.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다. 하루가 24시간 인 것이 부족하다. 여행도 가고 싶고, 되고 싶은 것도 많고, 시도 해 보고 싶은 일들도 많다.

미국에서 보낸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생각도 마음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지금 이렇게 변해간 내 모습을 보면서 일년, 이년 후에 더욱 나아져 있을 내 모습을 상상하며 나는 내 꿈을 안고 또 한 해를 시작한다.


옥토끼해님을 찾아나선 산행으로 맞이하는 해
유비키리 ㅣ 보스톤 산악회 회원
2011년 새해는 산에서 맞이할 수 있었다. 사실 1월1일 아침에 보스톤에 있을 예정이 아니었어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도 못했는데, 어쩌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번 해엔 꼭 일출을 보겠어!’하는 생각으로 보스톤에 있는 작은 산을 오르고 있었다.

사실 새해 일출을 보는 건 이번이 두 번째인 것 같다. 항상 첫해를 보겠다는 각오와 계획은 있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이번 일출산행은 나에게 다른 산행보다 더욱 특별한 산행이었다. 우선은 뭐랄까…… 항상 눈뜨면 날 찾아오셨던 해님이 아니라, 이번엔 내가 그 해님을 찾아 뵙는 느낌이랄까..?! 왠지 산에 올라 해님은 뵙지 못하면 2011년이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

해님을 찾아 뵙는 길은 어두운 눈길이라, 앞사람의 랜턴 빛 한줄기에 의존하여 한걸음 한걸음을 떼야 했고, 끝이 없는 듯한 눈밭에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기는 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의지할 건 앞에 보이는 빛 한줄기, 그 빛을 따라 해님을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해 숨은 턱까지 차 오르고 힘이 들었지만, 해님을 뵐 생각에 기분은 좋았다.

나도 모르는 순간 정상에 다다랐고, 어디서 왔는지, 보이지 않던 미국인들도 해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해님이 나오시면서 어둠은 사라지고, 우리는 2011년 옥토끼 해님을 맞이했다. 내려오는 길은, 정말 내가 어렵게 온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쉽게 느껴졌다.

생각해보니, 유학생활을 하며, 앞길 하나 보이지 않는 이 곳에서 꿈 하나만 바라보며 힘들어 한 적이 많았다.
지금 나는 느낀다.

지금은 꿈만 보며 보이는 희망, 빛 한줄기를 따라, 어둡고 주위에 나 말고는 아무도 없는 것 같은 길을 가고 있지만, 사실 그 꿈은 내 코앞에서 나를 반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나 혼자 이 외로운 여정을 가고 있는 게 아니란 것을…… 또, 배운다. 그 꿈은 날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을……
때가 되었을 때 웃으며 날 반기는 내 꿈을 놓치지 않을 수 있게, 기쁜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준비할 수 있는 값진 玉 토끼해가 되길 기원한다.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이의 건강이 가장 큰 희망
김경신 ㅣ 주부, 나비스 스튜디오 매니저
2011년은 나와 우리가족에게는 새로운 의미를 지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어느새 보스톤에 온 지도 1년이 조금 넘는다. 처음 보스톤에 올 때에는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었는데, 막상 살아보니 한국과 계절의 변화도 비슷하고(겨울은 좀 더 길지만), 좋은 한인분들도 만나 나도 모르게 정이 드는 것 같다.

지난 1년, 정신 없이 보스톤 살이를 하는 동안 '고국을 떠나 산다는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모, 형제, 친구들이 많이 그리운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남편,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두 아이가 내 곁에서 숨쉬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더구나 서로 의지하며 지낼 친구, 언니도 생기고.....
조금씩 이곳에서 새로 인연을 맺고 어울려 살아가는 내 모습에 때론 스스로가 대견스럽다. 하지만 아직은 이방인 같은 심정이 아주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런 점이 나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것 같다.

올해에도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이 여느해처럼 가장 큰 소망이다. 더구나 한국이 아닌 타국이라서 더욱 그 점에 마음이 많이 쓰인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다짐과 나의 전공인 디자인, 사진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고 싶다. 인정 받고 싶다는 욕심도 부려 본다.

요즘 오픈한 사진서비스점이 좀 더 전문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 자신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생활 속에서 아주 작은 것부터 사랑의 실천이 따르기를
안당 강천성 ㅣ 문인협회 회장
희망찬 새해가 시작 됐다. 새해의 축복인사를 나누며 하는 첫 일성이 올해는“하는 일 마다 잘되리라”는 신념을 심는 일이고, 만나는 사람마다 축복하며 축복을 나눌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고통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 든다’는 말이 있다. 행복을 나누는 것처럼 희망 나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 졌으면 한다.

즐거움과 기쁨과 보람을 나누는 데는 입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아주 작은것부터 사랑의 실천이 따르고 이에 동참하면 또 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씨앗이 뿌려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지난해 눈에 보이지 않게 봉사하고 선행을 베푼, 알게 모르게 도와주신 은인들이 계셨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올해에도 사회적인 여러가지 도움을 필요로 하는분들, 의료보험이나 사회보장, 사회복지단체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분들, 인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진정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서 헌신적인 봉사와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귀중하고 소중한분들과 만남이 변함없이 이루어 지길 기원한다.
마음 속으로 작은 일 하나하나를 새겨보고 모든 가정에 만복과 축복이 깃드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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