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현아 기자 = 이번 여름 보스톤 커먼이 새롭게 단장한다. 무료 무선 인터넷과 책을 읽을 수 있는 리딩 룸이 제공되며, 체스판과 바둑판을 대여하고, 야외 피아노 등이 설치된다.

재건의 첫 단계는 이번 여름까지 공원 내에 테이블 30개, 우산, 이동 가능한 의자 70개 등을 구비완료 하는 것이다. 총 150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며, 도난 방지를 위해 밤에는 잠기도록 하는 시스템에 6만 8천~8만 달러의 비용이 예상된다.

특히, 3가지 특별한 감동이 있는 계획으로 꼽히는 것 중 첫 번째는 리딩 룸(reading room)이다. 신문, 잡지, 각종 서적 등 400여개의 책을 구비해 책 읽는 장소가 마련된다. 두 번째는 하이엔드 푸드트럭(A high-end food truck)이 들어와 음식 판매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빠르면 올 7월부터 특수 제작된 전문가 수준의 피아노가 설치될 예정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도서 카트 및 정기 간행물 등이 구비될 것이며, 열람실은 프로그 폰드 (Frog Pond)근처에 들어선다. 또한, 열린 문화공간을 위해 특수주문 제작 피아노가 설치된다. 일반 피아노는 습도에 민감하고, 평평하지 못한 길 위에서는 옥외 보관이 어려워 1만 2천~1만 5천 달러 비용을 들여 특수주문 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16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보스톤 뮤지션 협회(Boston Musicians’ Association) 사무 및 재무 담당 마크 핀토(Mark Pinto)는 “음악 활성화를 위해 대단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이번 일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며, 반드시 동참하고 싶다”고 전했다.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은(Thomas M. Menino)는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새롭게 단장되는 보스톤 커먼은 이 지역에 많은 활력을 가져올 것이다. 지역주민뿐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역사적인 도시 보스톤에 걸맞는 충분한 시설을 모두 제공할 것”라고 밝혔다

또한, 메니노의 대변인 다트 조이스(Dot Joyce)는 “빠르면 이번 봄부터 보스톤 커먼의 80% 지역에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작업은 작년 5월 25일, 보스톤 커먼의 10년 동안 말라 있던 분수를 64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보수하면서 함께 시작된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다.

내년 초에는 10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자주 막히는 근처 도로와 보스톤 커먼 시작 부분부터 트레몬트 스트리트를 따라 공원의 가장자리를 재정비 할 예정이다. 공원의 가장자리는 철제 울타리로 재건되며, 잔디와 나무로 녹지가 광장을 둘러싸도록 복원할 예정이다.

한편, 매사추세츠주 교통 당국은 무엇보다 파크 스트리트 역에 새로운 엘리베이터를 추가하는 8백 70만 달러의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현재 프로젝트는 이미 거의 1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으며, 개인 기부자에 의해 후원되고 있다. 10만 달러 이상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은 광장을 둘러싼 화강암에 새겨져 그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적게 기부한 사람들도 벤치나 나무 등에 이름을 새겨 기억되도록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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