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보스톤 패션위크, 뉴욕에 도전장
보스톤코리아  2011-04-11, 15:33:14 
지난 뉴욕 패션위크에 참가한 한국 디자이너들. 독특하고 참신한 드레스가 매력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왼쪽부터 최범석, 요니P, 스티브J, 이상봉, 도호)
지난 뉴욕 패션위크에 참가한 한국 디자이너들. 독특하고 참신한 드레스가 매력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왼쪽부터 최범석, 요니P, 스티브J, 이상봉, 도호)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현아 기자 = 뉴욕, 런던, 파리의 패션위크 못지 않게 ‘보스톤 패션위크’가 올 가을 더욱 전문적으로 단장해 선보인다.

이번 보스톤 패션위크는 총 2백 50명 수용 가능한 3,000평방피트 크기 텐트에서 세계 각 도시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참가한다. 텐트 안에는 모델들의 드레스 룸과 메이크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곳은 물론, 최고의 음향 시스템, 조명, 런웨이까지 모두 갖춰진다.

기존의 보스톤 패션위크는 쇼핑몰, 헤어 살롱, 레스토랑, 나이트 클럽 등에서 진행돼 파티 참석자들이 새로운 컬렉션에 집중하기 보다 바에서 즐기는 경우가 많았고, 소규모 패션쇼와 파티 개념 정도로 전문성도 떨어졌다.

보스톤시장 토마스 메니노는 “보스톤시에서 공식적으로 이벤트를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보스톤의 패션계 인재들에게 진정한 프로세계를 접할 수 있게 해주고, 패션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매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보스톤 패션위크는 오는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푸르덴셜 센터와 만다린 오리엔탈사이에서 진행된다. 보스톤시 뿐 아니라, 뉴욕, 런던, 밀라노 등 세계 각 도시에서 참가하며, 일주일 동안 3번의 패션쇼에서 전문 모델들의 멋진 워킹이 펼쳐진다.

보스톤 패션위크 설립자겸 행정 담당자 제이 칼데인은 “(보스톤 패션위크)텐트는 화려하지도, 부유한 스폰서도 없으며, 작은 런웨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미 세계 각곳에서 유명 디자이너들을 초대 중이다. 참석자들만큼은 엄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보스톤 패션위크 텐트와 런웨이 마련을 위해 총 6만 5천 달러의 비용이 든다. 대부분은 기업들이 후원하며, 나머지 자금은 디자이너, 각 소매 업체들의 기부로 이뤄진다.

한편, 지난 2월, 세계 패션의 중심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 아트리움에서 ‘뉴욕 패션위크’가 열렸다. 마이애미의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위크’ 뒤를 이어 미국 최대 규모 패션쇼로 찬사를 받았으며, 세계 각국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한국 디자이너 4명(도호(DO HO), 이상봉, 스티브J & 요니P, 최범석)도 나란히 했다.

패션계에서는 아직 아무도 보스톤이 뉴욕의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하퍼 바자(Harper’s Bazaar)패션 경영진 겸 뷰티 에디터인 에이브릴 그레이엄(Avril Graham)은 “이번 보스톤 패션위크 역시 뉴욕 패션위크 못지 않게 훌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a.park@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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