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와 미 겸비 한인여성 셋, “아시안 슈퍼모델 도전했어요”
보스톤코리아  2011-10-30, 21:55:17 
보스톤 아시안 슈퍼모델에 나란히 참가한 한인여성들. 좌로부터 양혜민, 조민지, 이현주 양.
보스톤 아시안 슈퍼모델에 나란히 참가한 한인여성들. 좌로부터 양혜민, 조민지, 이현주 양.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보스톤 아시안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한인 여성 세 명이 출전했다. 지난 해 BU여대생 단 한명만 참가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띠는 진출이다.

최종 우승자 이현주(23세) 양 외에BU 에 재학중인 조민지(23세) 양과 하버드 재학생인 양혜민 양(25세)이 그 주인공. 지성과 아름다움을 함께 갖춘 이들을 소개한다.

이현주( Clara Lee, 비지니스 컨설턴트, 패션 스타일리스트/디자이너)

“사람들 앞에 나서서 분위기를 리드해 나가는 것과 창의적인 일을 좋아한다”는 이현주 양은 “한인 사회를 대표해 마음껏 기량을 뽐내 보겠다”는 포부로 무대에 섰다.

키5'6, 몸무게116 lb, 신체 사이즈 33, 23, 33. 비지니스 컨설턴트이자 패션 스타일리스트/디자이너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재주꾼. 책읽기, 글쓰기 외에 노래(춤)하기를 상당히 즐기는 활달한 성격이다. 오프라 윈프리처럼 TV 쇼도 하고 싶단다.

자기 개발에 관한 책을 집필 중인 그녀는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세계 곳곳을 돌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그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고무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해 BU를 조기 졸업하고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이 양은 방학동안 인턴십이나 일을 하느라 한번도 집에 머문 적이 없을 정도로 자기 개발에 적극적이다.

이민 1.5세대인 이 양은 “12년 전 이민 온 이후 한 순간도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잃어본 적이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한국을 알리며 활동하고 싶다”는 바램을 표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다듬어 나가고 있다고 밝히며 “아름다움은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내부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조민지 (Minji, Boston University 3년차)

“의상 선택에 좀더 신중을 기울이고, 자신감 있게 웃는 모습을 많이 보일 걸…”

키 5'2'', 몸무게 103 lb, 32c-24-34.5인 조민지 양은 처음부터 우승을 마음에 두고 출전한 대회라 실망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뷰티 매거진에서 활동하고 싶었던 그녀.

하지만 이번 대회의 두 우승자를 보고 “그들은 처음부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소신을 가지면 이루어 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은 이미 자신이 소유한 아름다움을 알고 있었다”고 넉넉함을 보였다.

학생이지만 1년 전부터 모델 일을 해온 아마추어 모델이기도 한 조 양은 그동안 일을 하며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알게 됐고, 단점을 오히려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배웠다. 그런 이유로 잠재돼 있는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자 이번 경연에 도전했다.

일주일에 4번 이상 유산소, 근력 운동을 하고있으며 먹는 것에 따로 제한을 두지는 않는 것이 그녀의 몸매 관리 비결이다. 항상 즐기면서 열심히 사는 것 또한 자신을 매력있게 만들어가는 비법이라고. 졸업 후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링/컨설턴트 회사를 갖는 게 꿈이다. 동물에 관심이 많아 MSPCA에서 매주 수요일 봉사활동을 하고있다.

양혜민(Hyemin Yang, 하버드 의대 4년차 )

“신체 중 가장 자신 있는 목과 어깨 선(특히 the clavicles)을 강조하는 포즈를 많이 취할 것”이라며 아무나 평소에 입을 수 없는 드레스를 멋지게 입어낼 것이라던 양혜민 양. 푸른 빛 드레스 차림이 고혹적이었다.

키 5'4'', 몸무게98lb인 혜민 양은 인간 생리학과 의학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하버드 의대 4년생. 인터넷 서핑 중 아시안 모델 경연를 우연히 알게 돼 호기심으로 지망했다.

반드시 등수 안에 들 것을 목적으로 참가한 것은 아니라는 혜민 양. 몇 번의 리허설을 거치고 혼자 거울 앞에서 표정 연습을 하는동안 자의식이 강화된 것 같다고. 이번 출전을 위해 체중 관리에 신경 쓰느라 기호식품인 부리토와 감자튀김을 단식했다.

지성파이면서 살사 춤 매니아인 그녀는 보스톤 살사 팀 Leah's Chicas의 단원으로 활동하며 아시안 모델 출전일보다 앞서 공연에도 참가했다.

“대한민국의 지(智)와 미(美)가 어떤 것인지 무대 위에서 자신있게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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