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공항 이용객, 최다 기록 갱신
보스톤코리아  2012-01-04, 13:59:43 
지난 해, 이용객 수 최다 기록을 갱신한 로건 공항
지난 해, 이용객 수 최다 기록을 갱신한 로건 공항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지난 해 로건 국제 공항을 이용한 이용객의 수가 종전의 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근처의 ‘T.F 그린‘ 공항과 ‘보스톤 맨체스터 레지널‘ 공항 이용객의 수가 점차 감소 중인 것과 대조 되는 결과다.

로건 공항은 이를 2009년에 부쩍 성장한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와 로건 공항 내 가장 많은 비행 수를 기록하고 있는 또 다른 저가 항공사 제트 블루의 영향이라 보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항공사의 이용 고객은 2011년 내 전년 대비 11월까지 25퍼센트가 증가했다고.

“어느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로건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정말 좋은 소식이다.” 매사추세츠 항만 관리 위원회의 항공 담당자 에드워드 프레니의 말이다. “이용객이 늘어날수록 수익도 함께 커진다.” 그가 덧붙였다.

사실 로건 공항은 이제껏 T.F 그린과 맨체스터 공항에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뺏겨 왔었다. 하지만 이 두 공항이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을 로건으로 보내거나, 야간 운행 비율을 줄여가면서 지금의 로건 공항 전성 시대가 시작됐다.

T.F 그린과 맨체스터 공항을 자주 이용했지만, 지금은 로건 공항의 충성 고객이 된 헨리 헬게슨은 공항 내 매장과 무료 Wi-Fi, 버진 아메리카와 같은 새로운 항공사를 로건 공항 이용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연착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로건 안에선 언제든 일할 수 있었다.” 그의 말이다.

T.F 그린과 맨체스터 공항의 이용객 역시 2005년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그 이후로 계속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북 아메리카 공항 위원회의 대표 데비 맥엘로이는 이 같은 결과가 항공사들의 통합과 줄어든 서비스에서 비롯됐다며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연료비가 오르면서 항공사들이 서비스를 줄어거나 없애기 시작했다. 2011년에만 해도 약 500개의 항공사가 비행 수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로건의 지난 12월 이용객의 수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진 않았지만, 매사추세츠 항만 관리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해 약 2천 8백 8십만명의 이용객이 다녀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0년에 비교해 5퍼센트 정도 증가한 수치. 이 전 최다 고객 기록은 2007년의 2천 8백 1십만명으로 2008년엔 이보다 7퍼센트 가까이 감소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보스톤 내 여행 업계가 최근 불경기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또한 매사추세츠 컨벤션 센터 위원회 역시 예약된 이벤트로 미루어 볼 때 2012년이 2007년 이래 가장 많은 박람회가 예정된 해라고 보고한 바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로건 공항 담당자는 2012년이 또 다른 기록 갱신의 해가 될 것이라 장담했다. ‘일본 항공(JAL)’이 4월 부터 도쿄와 보스톤을 잇는 직항기를 신설할 예정인데다, 부르셀과 멕시코행 여객기에 새로운 서비가 추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성이 있다. JAL이 새로운 코스를 선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프레니의 말이다.


gy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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