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명성 3호’ 로켓 발사 위협
보스톤코리아  2012-04-02, 12:33:03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인턴기자 = 대북 정보매체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는 지난 26일 "북한의 로켓(광명성 3호)은 특별한 기후 징후가 없는 한 4월 12일 오전 10시 발사하는 것으로 이미 내정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16일에 '광명성 3호' 로켓을 과거 대포동 1•2호 장거리미사일을 함경북도 무수단리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것과 달리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남쪽으로 발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 달 전에 미리 기지와 발사 방향을 '예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NKSIS는 "이번 미사일은 지난 광명2호 미사일 사거리가 3,200km에 3,000km를 추가적으로 향상되도록 설계됐으며, 동시에 핵탄두를 장착시킬 만큼의 중량을 늘였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북한이 로켓( 광명성 3호)의 동체를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기지로 운반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5일 확인됐다.

일본언론들은 정찰위성의 정보 등을 종합해볼 때 동창리 기지의 규모는 무수단리 기지의 3배, 미사일 발사대의 높이는 50m 이상으로 무수단리(30m)를 웃돈다고 보도했으며 동창리 기지의 최대 특징은 연료공급 장치가 지하에 있어 연료주입이 시작돼 도 정찰위성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연료주입이 자동화돼 있어 단시간 내 발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6일 서울에서 개막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기본적으로 핵테러 방지를 논의하는 자리로,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 등은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북의 로켓 발사문제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집중되면서 긴급한 현안으로 부상했다. 한•미•중•러 정상들이 26일 서울에서 각각 교차 정상회담을 갖고 일제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6자회담 당사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한 목소리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반대하는 '4각 공조'를 이룸에 따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로켓 발사의 의미>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는 민간 위성 발사라는 북한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경우 대기권을 벗어난 후 재진입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권을 벗어나는 인공위성 발사기술이 필수적이다.

한국에서도 무궁화 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에는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일 뿐더러 민간위성이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지도 않는 상황이어서 순수 민간차원의 위성발사라고 할 수 없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보유한다는 것은 곧 미국 본토가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내에 놓이게 되는 상황이어서 미국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예상된다. 북한은 과거 협상용으로 여러 차례 벼랑끝 외교전술을 사용했지만 비교적 일정한 패턴이 있어 예측이 가능했다는 게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집권 이후 이러한 예측도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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