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대선 접수율 27.52% 미국 1위
보스톤코리아  2012-10-29, 10:49:34 
전체 10% 이상 접수, 영주권자 여전히 저조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지난 20일 마감된 재외국민 선거 18대 대통령 선거인 등록에서 보스턴총영사관(총영사 박강호) 관할 지역 접수율이 27.52%를 달성, 미국 내 1위를 기록했다. 총예상 유권자 수 12,891명 중 3,548명(국외부재자 3,202명, 영주권자는 346명)이 등록을 했다.

또한 전세계 접수율은 10.01%를 기록, 지난 총선 접수율 5.5%의 두배에 달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대선에서 재외국민들의 표가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저조한 등록율 제고를 위해 접수 마감 한달 여를 앞두고 이메일 등록 및 순회 등록을 허용하는 등 파격적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타 주 공관에서는 막판에 이메일 등록이 몰리기도 했다는 것이 서양호 재외선거관의 말이다. 보스톤 지역은 그에 비해 절대수치에서는 뒤졌다는 것.

하지만 보스턴 총영사관 관할 지역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접수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강호 총영사는 “전반적으로 밀집된 지리적 조건과, 각 한인회를 비롯해 재외선거 관련 총영사관 직원들이 발로 뛴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보스톤 지역의 특성상 아무래도 유학생등 단기체류자가 많은 것이 크게 작용하기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재외선거인 등록에서 보스톤 관할 지역 영주권자의 등록률은 국외부재자 등록률 24.83%에 비해 현저히 낮은 2.7%를 기록, 영주권자의 재외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저조한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 줬다.

이러한 상황은 주보스톤 총영사관 관할 지역만의 결과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결과이다. 전세계 영주권자 등록률은 총 추정 유권자 수 2,233,695명 중 43,248명으로 1.93% 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국외부재자는 176,794명이 접수, 7.91% 등록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등록률은 9.85%다.

하지만, 서양호 재외선거관에 따르면 한국 현지에서 접수한 재외선거 유권자 수는 3,515 명으로 총 등록 유권자 수는 223,557명이다. 이는 추정 재외선거권자의 10.01% 수준이며 지난 제19대 총선 등록률에 비해 78.29% 증가한 수치다.

한편, 서 재외선거관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지난 총선 때와 비교해 123.45% 증가한 51,454명이 대선 유권자로 접수했다. 추정 유권자 수 866,170명에 비해 영주권자 12,491명(1.44%), 국외부재자 38,963명(4.50%)를 기록했다.

박강호 총영사는 “그동안 재외선거 접수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재외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12월 5일부터 6일간 실시되는 재외투표에 이번 접수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재외선거관은 또한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 비교적 높은 접수율을 보였다. 지리적 환경이 좋지않은 것에 비해 전세계적으로도 접수율이 높아진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제도가 개선되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접수한 많은 분들이 투표에도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18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의 투표는 12월 5일부터 12월 10일까지(주말 포함) 주보스턴총영사관(뉴튼 소재)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일간 진행된다.

투표 참여시에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되며, 이메일로 접수한 영주권자는 영주권 카드 원본을 꼭 지참해야 한다.

hckim@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38만 5천 가구 정전, 인명 피해 없어 2012.10.3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Sandy)'가 뉴저지를 비롯한 뉴욕 주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보스톤 지역 역시 몸살을 앓고...
“회장님, 우리 회장님 어디 계십니까?” 2012.10.29
한인회장 입후보자 없는 한인사회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보스톤 지역 한인들을 위해 흔쾌히 나서서 의욕적으로 봉사하겠다는 리더가 없다. 38..
보스톤 대선 접수율 27.52% 미국 1위 2012.10.29
전체 10% 이상 접수, 영주권자 여전히 저조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지난 20일 마감된 재외국민 선거 18대 대통령 선거인 등록에서 보스턴총..
‘화연회’ 발기인 조미애, 허선희 첫 전시회 2012.10.29
뉴잉글랜드 한인여류화가협회 결성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뉴잉글랜드 지역에 한인 여류화가들이 협회를 구성, 본격적인 전시활동을 펼 전망이다. ...
뉴햄프셔한인회, 회관건립기금 모금만찬 성료 2012.10.2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뉴햄프셔한인회(회장 박선우)가 지난 20일 토요일 개한인회관 건립 기금 모금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한인회관 건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