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김형은, 10일 심장마비로 끝내 사망
보스톤코리아  2007-01-14, 01:41:39 
▲ 고 김형은 (가운데)

교통사고로 목뼈가 부러져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던 개그우먼 김형은이 10일 오전 1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끝내 영면했다. 향년 만 26세, 채 만개하지도 못한 나이였다. 사인은 심장마비.
동료 개그맨 장경희, 심진화와 함께 '미녀삼총사'라는 그룹을 꾸려 가수로도 활동하던 김형은은 지난해 12월16일 강원도 용평리조트로 공연을 가던중 빙판길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서울 모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중이었다.
고 김형은은 목뼈 3번과 4번이 탈골돼 신경을 눌러 전신마비의 위험을 안고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버텨왔다. 같은달 26일에야 뒤로 밀려나있는 3번 목뼈 중추를 제자리로 맞추는, 7시간에 걸친 대수술에 들어갔다. 목수술은 목혈관 손상 위험이 상당히 높아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민감한 수술이었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김형은의 가족은 결국 목혈관 손상을 감수하면서 수술을 받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불행히 수술과정에서 목혈관에 손상이 왔고, 과다출혈로 혈압이 급격히 내려갔다.
결국 고 김형은은 같은달 30일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심장마사지 등의 응급처지로 다시 고비를 넘겼으나, 심폐소생을 위해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이미 약해진 갈비뼈가 손상되고 심장 박동기로 생명을 유지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때 이미 가족들은 심장마비가 재발하면 더이상 심폐소생이 불가능하다는 의료진의 통보를 받았다.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2일 밤 다시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에 투석치료를 위해 김형은과 함께 활동하던 '웃찾사' 개그맨들 중 B형 혈액형을 가진 이들이 모두 병원으로 달려가 헌혈을 했고 김형은도 피를 받아들이는 등 회복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김형은은 10일 오전 가족과 동료 등 주위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이날 다시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김기욱 박규선 이종규 김재우 등 고인이 생전에 활약했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출연중인 개그맨 70여명은 김형은의 사망소식을 전해들은 이날 오전 2시부터 빈소가 마련된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모여들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고인과 함께 사고를 당해 현재 경기도 고양 일산 백병원에서 치료중인 심진화도 병상을 박차고 이날 오전 3시께 빈소를 찾았다.

헤럴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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