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는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세일즈 택스가 부과된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세계 최대의 인터넷 매장인 아마존(Amazon.com)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매사추세츠 주의 소비자들은 세일즈 택스를 내야 한다. 아마존은 오는 11월 1일부터 매사추세츠 주에서 구매하는 물품에 대해 매사추세츠 주의 6.25% 세일즈 택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매사추세츠 조세처는 아마존으로부터 거두어들이는 추가 세일즈 택스가 올해 회계연도가 마감되는 내년 6월 30일까지 3,6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일즈 택스는 아마존에서 직접 판매하는 물품에 한해 부과되며, 아마존 웹사이트를 통해 제3자가 판매하는 물품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아마존을 비롯한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구입하는 물품은 오랫동안 매사추세츠 주에서 세일즈 택스가 부과되지 않았다. 매사추세츠 주는 판매자의 건물이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세일즈 택스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주나 다른 나라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물품에는 세일즈 택스가 붙지 않는다.

그러나 아마존에서 캠브리지에 사무실을 열고 노스 레딩에 위치한 IT 회사를 사들이면서 매사추세츠 주의 세일즈 택스 적용 여부가 논란이 되었다. 작년부터 매사추세츠 주 정부와 아마존은 세일즈 택스 적용 시기를 놓고 협상을 벌여 왔으며 오는 11월부터 세일즈 택스가 부과된다.

매사추세츠 주 외에도 미국 내 다른 13개 주에서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세일즈 택스가 부과되고 있다.

매사추세츠 소매상 연합(Retailers Association of Massachusetts)은 아마존에서 구입하는 물품에 세일즈 택스가 부과된다는 소식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소매상 연합은 15년 전부터 인터넷 쇼핑에 대해 세일즈 택스를 부과할 것을 정부에 요구해 왔다.

시장의 형평성을 요구하는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연방 정부에서도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물품에 세일즈 택스를 부과하도록 하는 법안이 논의 중이다. 이미 연방 상원 의회에서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었지만 하원 의회에서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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