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뀌는 보스톤 시청, 기대와 불안감 교차
보스톤코리아  2013-12-02, 14:00:4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역사적인 권력 전환기를 맞고 있는 보스톤 시청에서 토마스 M.메니노 시장의 몇몇 최고 각료들은 새로운 정권교체를 앞두고 사퇴의 뜻을 표하고 있다.

20명의 메니노 시장 각료 중 4분의 1은 이미 떠났거나 사임을 공표한 상태다. 떠나는 사람들의 명단에는 8년간 재직하다 지난 22일 사퇴한 노동부 수석 존 던랩도 포함된다. 그는 MIT에서 유사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다.

시청 전체로 보면 전화벨이 울리고 여전히 업무가 바빠 보이지만, 분위기는 씁쓸하고 심지어 침울할 정도다. 이는 시장에 당선된 마틴 J. 월쉬가 1월 6일 취임하면서 고위 관리직들을 보강하기 위해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련의 사퇴는 정치관측자(political observer)들로 하여금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게 만들었다. 1월까지 누가 떠나고 누가 남을 것인가? 또 누가 월쉬와 같은 팀에서 일하게 될 것인가?

전 시의원 래리 디카라는 “모든 사람들과 사적으로 대화했다. 많은 사람들이 주위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며 “분위기가 매우 불안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심지어 시청에서 오랫동안 눈 치우는 일을 해온 엘모 발다사리는 다음에 무엇을 할 지 고민 중이다. 시장이 바뀐 후 계획에 관해 묻자 그는 한 마디로 대답했다: “모르겠다”

은퇴를 앞둔 이들을 포함해 메니노 시장의 최측근들은 메니노와 함께 사직할 계힉이다. 그리고 일부 각료들은 그들의 부서 책임자들과 함께 새 직장을 구하고 있다고 정치관측자들은 전했다.

20년 동안, 메니노 시장은 도시를 운영하고 파트타임 직원을 포함한 약 2만명의 관료들을 감독하는데 믿을만한 최고의 고문팀을 꾸려왔다. 월시의 팀으로 그 힘이 이동함에 따라, 메니노 시장은 그 전환도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을 원한다고 시청에 알렸다고 지난 7년간 시장의 최고 홍보수석을 맡았던 닷 조이스가 전했다.

메니노 시장 사퇴 후에는 무엇을 할거냐는 질문에 조이스는“처음으로 휴가를 갈 것”이라며 웃었다.

6년간 보스톤 교육감으로 재직 후 은퇴한 캐롤 R. 존슨이나 지난 11월 2일 경찰청장을 사퇴한 에드워드 F. 데이비스는 하버드대학교 정치연구소에서 특별연구원(fellowship)이 된다. 

보스톤 소방서장인 로더릭 프래저는 그가 무엇을 할 것인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그는 여러가지를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대변인 샌디 홀든은 “일반적으로, 직원들은 시장이 바뀌는 것을 슬퍼한다”며 “새 시장이 올 때, 보통 그들의 팀을 꾸려서 오기 때문에 직원들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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