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떠나는 메니노, 소감은 ‘시원섭섭’
보스톤코리아  2014-01-13, 14:23:1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새 시장 취임식이 있었던 지난 6일 아침, 토마스 M. 메니노 시장은 20년간 일해왔던 그의 사무실에 작별인사를 했다.

수십명의 직원들과 오랜 친구들은 앞면에는 ‘Grazie Mille(대단히 감사하다는 뜻의 이탈리아 말)’, 뒷면에는 ‘Team Menino’라고 씌여진 티셔츠를 입고 ‘For He’s a Jolly Good Fellow’를 활기차게 불렀다. 그뒤 한 명씩 포옹하고 사진을 찍었다.

최초의 이탈리아계 미국인 시장이었던 메니노는 이날 새로 시장에 취임하는 아이리쉬계 미국인 마틴 J.월시를 위해 아이리쉬에 관한 책 몇 권과 책상 위에 편지 한 장을 남겼다. 그것을 제외하면 사무실은 텅 비었다.

“모든 위원회와 위원들을 해산합시다,”라고 메니노는 껄껄거리며 말했다. 그는 그의 시계를 보며 자신이 탈 비행기가 취소된 것을 불평했다. 어디로 여행을 갈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그의 검은색 쉐비에 타고 마지막으로 손을 흔든 뒤 시청을 떠났다.

앞서 하이드파크의 자택에서 메니노는 그의 임기가 끝나는 것이 ‘시원섭섭(bittersweet)하지만 차기 시장 월시가 도시를 한 단계 높여줄 것이라고 인정했다.

“멋진(Great) 20년이었다,”고 회고하는 메니노. “보스톤 시민은 나에게 그 20년 이상 멋졌다. 나는 단지 그들을 잘 서브(serve)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취임연설을 통해 알아본 월시 정책의 4가지 특징 2014.01.1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보스톤의 새 시장이 된 마틴 월시은 지난 6일 취임식에서 연설을 통해 그의 정책 강령을 발표할 기회를 가졌다. 기대했던..
보스톤, 경찰 최고위층 최초로 흑인 임명 2014.01.13
보스톤 글로브, 흑인 윌리엄 그로스 경찰청 2인자로 임명
주정부 커넥터 웹사이트 제조사 소송 고려 2014.01.1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오바마케어의 실시와 함께 주정부의 헬스커넥터 웹사이트 문제가 만연함에 따라 주정부는 제조사인 CGI에 대한 법률 소송을..
시청 떠나는 메니노, 소감은 ‘시원섭섭’ 2014.01.1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새 시장 취임식이 있었던 지난 6일 아침, 토마스 M. 메니노 시장은 20년간 일해왔던 그의 사무실에 작별인사를 했다...
오바마 새해 국정목표는 ‘소득불평등 해소’ 2014.01.1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국정 목표를 ‘소득불평등 해소’로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5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