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드벌 패트릭, 흔들림 없어
보스톤코리아  2014-02-24, 12:55:4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드벌 패트릭 주지사가 마지막 한해를 앞두고 중첩된 주정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일어나는 방만 경영이 아니냐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드벌 패트릭은 꿋꿋했다고 보스톤 글로브는 전했다. 

일단 주 건강보험 웹사이트는 최대의 문제다. 주 아동가족부(DCF)문제도 좀체 풀릴 기미가 없다. 이 부서가 보호하던 어린이가 실종된 후 터진 일련의 사태로 공화당 의원은 물론 일부 민주당 의원들마저 아동가족부 장관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처 허가를  받은 사람들의 일부는 지역 정치인들의 추천서를 조작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주 행정부 이곳저곳에서 잡음이 터져나오면서 사람들 머리속을 맴도는 생각은 벌써 ‘주지사의 마음이 떠났나’하는 것.  텁스대 정치학과 제프리 베리 교수는 “이것들이 패트릭 행정부의 평판에 치명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중략>. 너무 많은 문제가 발생해 주지사가 경영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드벌 패트릭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그는 17일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마지막 해 레임덕 의구심을 바로 부인했다. 

패트릭은 위기 상황에서 누군가는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옹호했다. “커다란 조직에서는 늘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라는 것.

패트릭 행정부가 겪고 있는 문제는 인사 비리나 정치자금 비리 등 전형적인 정치적인 스캔들이 아닌 업무적인 것으로 일반인들에게 훨씬 실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싼 금액의 외주로 만든 웹사이트 가 문제를 일으켜 실업급여 신청이  어려워지고 주정부 헬스 커넥터 웹사이트 또한 최근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커넥터는 무려 5만여장이나 되는 종이 신청서류를 처리해야 하는 끝없는 작업에 봉착해 있다. 이를 설명하던 진양 디렉터는 그만 울고 말았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진의 모습이 문제를 풀어가려 노력하는 지도자의 모습이다. 문제가 잘못되어 갈 때 해법에 집중하기 정말 어렵다”며 진양 디렉터를 격려했다. 

주내 3만 4천여명의 방치되거나 학대받는 어린이를 보호하는 아동가족부(DCF)는 5살된 제레미야 올리버가 실종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다. 조사 결과 소셜워커는 7개월간이나 그를 방문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한 감독관은 거짓 보고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지사는 그를 보호해야 했던 공무원들이 태만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고 밝히고 직접관계된 3명의 공무원을 해고 했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소셜워커들의 업무부담, 면허규칙, 테크놀로지, 독립기관의 평가 등 여러가지 면의 개선을 동시에 요구했었다. 패트릭은 해고가 우선이기 보다는 문제해결이 먼저라는 입장에서 이 사태를 접근했다고 밝혔다.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겠지만 단지 그 부서에서 일한다는 것만으로 비난해선 안된다. 그들은 매주 기적을 행사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주지사는 자신들의 내각관료들과 매주 회의를 하며 특히 문제가 되는 부와는 매일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결코 세세한 일까지 미주알 고주알하는 마이크로 매니저 스타일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자신의 팀을 대표하는 역할이라는 것이다. 

일부 평론가들은 희생양을 찾아 면피하기 보다는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해 나가는 그의 긍정적인 면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좀더 더 문제에 집중해 처리해 줄것을 당부했다. 

보수 평론가 그레고리 설리번은 주지사가 자신의 사람들을 과보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지사가 평판에 너무 민감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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