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력을 유지하는데는 직원복지를 증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0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최근 켈리포니아의 실린콘밸리에 위치한 '구글'회사에서 일하는 이들은 이지역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회사가 하루중 언제든지 최고의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공짜로 제공하고, 배구장과 수영장, 암벽타기,등 직원의 건강을 위한 운동시설을 다양하게 마련해 놓았기 때문. 게다가 자동차 오일교환, 세차에다가 이발, 무료 의사검진까지 다양한 직원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무료 통근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 교통체증이 심한 이지역에서 대중교통의 제공은 최고의 복지 중 하나로 손꼽힘과 동시에 나아가 우수한 인재를 유지할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다.
1,200명의 직원들이 매일 32개의 각종 노선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데, 내부는 안락한 가죽의자로 되어있으며, 무선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버스의 외부에는 자전거를 실을수도 있고 앞좌석에는 강아지를 태울 수 있게도 되어있다.
또한 버스가 늦어질 경우, 그들의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긴급알림'의 메세지를 받을 수도 있다.
절대적 스케일의 이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는 구글의 큰 야망인 "세계 정보의 조직화"와도 결국 통하는 것이라고 내부인사들은 평가하고 있다.
"우리는 결론적으로 지역자치의 교통당국으로써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고 안전부서의 임원 마티 레브(Marty Lev)는 말한다.
실제 셔틀버스는 37인승으로 작지않은 크기인데, 구글직원만 이용하도록 하는 내용은 절대 없으며, 이 지역인들이 쉽게 이용하고 있다. 버스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일대의 6개 카운티와, 12개 이상의 도시의 40개 승.하차지점을 매일 132편으로 나누어져 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근교 마운틴뷰(Mountain View)에 위치한 본사건물 ‘구글 플렉스’에서 북동쪽으로 86.4㎞ 떨어진 콩코드에서 남쪽으로 60.8㎞ 떨어진 산타크루즈(Santa Cruz)까지 운행한다. 출근버스는 오전 5시5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전 10시40분까지, 퇴근버스는 오후 3시40분부터 오후 10시5분까지 운행하며 붐비는 시간대에는 매 15분간격으로 운행한다.
구글 본사에서는 교통전문가들이 교통패턴을 분석하고 신입사원의 거주지를 파악, 새로운 노선을 만들거나 늘어나는 통근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3개월에 10번이나 노선을 바꾸기도 한다.
이처럼 구글의 직원 복지제공이 유수인재 등용의 큰 힘이 되고 있음에 자극받은 몇 경쟁업체들은 통근버스 운행을 시작하고 있다.
야후는 2005년부터 350명 가량의 직원을 실어나를 수 있는 통근버스 운행을 시작했으며 최근 이베이도 샌프란시스코 5곳에 승·하차하는 통근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서유진 eujin@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