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생활개선으로 잡는다
보스톤코리아  2007-04-15, 21:45:57 
나른한 오후 소파에서 TV를 보던 30대 아저씨가 배를 문지르다 문득 잡히는 뱃살에 놀라 몸을 일으킨다. TV 광고 한 장면이다. 배가 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겪었을 일이다.
소아에서 시작된 비만은 지방세포가 크게 자리 잡음으로써 일생을 통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어려서부터 비만한 사람은 대개 성인이 되어서도 심한 비만을 보이며 몸뿐만 아니라 팔과 다리에도 지방이 많은 경향을 나타낸다. 그러나 성인 비만은 팔과 다리에는 지방이 적은 반면 주로 몸통, 특히 배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형태를 보인다. 이러한 성인형 비만인 중 유난히 복부에 지방이 많은 복부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고요산혈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면 이런 비만은 어디서 오는가?

생활의 변화가 부르는 비만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그 해답을 알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젊은 시절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던 사람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달라진다. 단순히 나이 탓으로 돌리지만 생활습관과 환경의 변화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체내에 분비되는 호르몬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지만 사실 이것은 자연의 섭리이므로 막을 도리가 없다. 다만 지연시킬 수 있을 뿐이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는 생활의 변화가 아주 크게 작용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회식 자리를 갖게 되는데, 이때 섭취하는 술과 안주는 대부분 고열량, 고지방 음식. 결혼도 마찬가지로 섭취하는 양과 질의 변화는 물론 활동시간 자체가 줄어드는 생활양식을 가져오게 된다.
이와 같은 환경 변화와 함께 20대 후반부터 기초 대사량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아 음주 및 흡연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제가 기다리는데 식욕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이 임신기간 내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뿐만 아니라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슐린 수치가 증가하고 지방세포의 크기는 물론 숫자도 증가한다. 출산 후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체질량 지수로 비만을 판단하자
그러면 자신은 과연 비만인가를 알아보고 이에 해당된다면, 그 원인이 된 생활습관을 고쳐보도록 하자. 비만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지표로는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BMI)가 있다. 체중(kg)을 키의 제곱(m2)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160cm에 체중이 60kg인 사람은 60을 2.56(1.6*1.6)로 나눈 값, 즉 23.4가 체질량 지수다. 이 값이 18.5~23이면 정상이고 25 이상은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된다면, 자신의 생활습관, 특히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습관을 먼저 파악하고 이에 적절히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바른 생활습관이 비만 탈출의 지름길
짧은 기간 내에 체중을 줄이기 위해 굶게 되면 주로 몸의 수분과 근육이 감소하게 되어 오히려 요요현상을 일으켜 실패할 경우 체중이 더 늘어난다.
그러므로 1달에 1~2kg 정도 체중감소를 목표로 고열량 고지방음식을 피하고 하루 필요한 열량의 범위 내에서 필수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 지방을 태울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적극 권한다.


글 김하진 I 365mc비만클리닉 원장
출처 KBS 건강365=본지특약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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