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보스톤에서 흑인이 백인보다 탑승 거부율 두배 높아
보스톤코리아  2016-11-03, 21:52:4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에서 인종과 성별에 대한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본 연구에 따르면 보스톤의 우버 드라이버는 아프리카 아메리칸 이름의 승객에 대해 탑승을 거부할 확률이 백인의 이름을 한 승객 거부율의 두 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경제연구소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를 통해 발표된 이번 연구는 보스톤과 시애틀 지역에서의 1,500건의 우버와 리프트(Lyft)와 같은 경쟁업체를 추적조사 하였다. 보스톤 지역에서 조사에서는 흑인계 이용자와 백인계 이용자의 탑승 거부율을 조사했다. 이를 위해 실험 대상자는 흑인계 이름과 백인계 이름 각각의 그룹으로 나뉘어 우버 탑승을 예약했다.

실험 결과 흑인계 그룹에서 두배의 탑승 거부율이 나타났다. 백인계 이름의 그룹은 4.9%의 거부율을 보인 반면 흑인계 이름을 사용한 그룹은 10.1%의 거부율을 보였다. 흑인계 중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큰 거부율을 보였다.

연구진인 스탠포드 대학의 스테판 조에프 교수는 “우버의 드라이버는 우버에 고용된 것이 아니라 계약관계이기 때문에 이것이 우버 자체가 차별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버를 사용하는 개별적 행위라고 본다”며 확대해석을 자제해 주기를 권고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은 특정 도시의 문화적 배경에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에서의 연구에서는 인종별 이용자의 우버 대기 시간을 조사했는데, 이 조사에서는 흑인 고객이 백인 고객보다 우버를 기다리는 시간이 약 35%나 더 길었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우버 관계자는 “차량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저임금과 소수자 그룹 고객들의 환경을 개선해 왔다”면서도 “이 연구 결과가 더 나은 정책을 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했다. 

itshunne@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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