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의 콘크리트판이 떨어져 내려 지나가던 차량을 짖눌렀다.  

테드윌리엄스 터널(Ted Wiiliams Tunnel)과 90번 도로를 연결하는 터널의 천정 콘크리트판이 떨어져 때마침 공항으로 향하던 부부 중 한명이 콘크리트판에 깔려 현장에 숨졌다.
주 경찰에 따르면 10일 월요일 밤 11시경 가로 40피트 세로 20피트로 약 3톤에 달하는 약 4장의 콘크리트판이 이를 지탱하고 있는 쇠줄이 끊어지면서 터널로 떨어져 내렸고, 공항을 향하던 자메이카 플레인 거주 밀레나 델 발레(Milena Del Valle, 38)씨가 콘크리트 판에 깔려 현장에서 즉사했고 남편 엔젤 드 바에 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새벽 4시경 귀가했다. 이들 부부는 공항으로 친척을 마중하러 가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Mass Turnpike Authority(이하 매쓰턴파이크 관리국) 맷 아모렐로 국장은 “금속줄은 콘크리트 천정에 볼트와 에폭시수지로 접합되어 있었을 뿐 상판을 지지하는 강철 빔은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히고 “다른 부분의 터널은 대부분 강철빔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지역은 건축 업자들이  강철 빔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이 터널 연결부분은 지난 2003년 1월 개통됐으며 이 터널 부분은 3년에 한 번씩 행해지는 정기 검사 중에 있었다. 현재 매쓰턴파이크 관리국 관계자들은 현재 90번 매쓰파이크 터널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현재 사전 점검 차원에서 테드 윌리엄스 터널까지 점검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146억 달러에 달하는 빅딕(Big Dig)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고 중 처음으로 생명을 앗아간 사고.
지난 2005년 4월 연방 관리( Federal Highway Administration)들이 빅딕터널이 안전하다고 밝힌 하룻만에 93번 남쪽 방향 터널 Purchase St 출구 근처에서 천정에서 자갈과 돌무더기 등이 쏟아져 6개의 차량에 손상을 입혔었다.
이에 앞서 한달 전인 2005년 3월 93번 터널 갓길에 자재 한무더기가 떨어져 내려 매쓰턴파이크 관리국은 조사에 들어갔었다. 조사 후 관리국은 물이 샌 것이 약 40여 군데 방화재료에 손상을 키쳤다고 발표했다. 당시 손상된 부분은 터널 벽과 천정이 만나는 부분이었다. 이번에 터널 콘크리트 천정이 떨어진 곳도 터널 벽과 전청이 만나는 부분이었다. 2004년 10월 빅딕 터널은 누수 현상으로 인해 홍수가 났었다. 이와 같은 계속된 사고에도 불구하고 매쓰턴파이크 관리국은 터널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월 검찰당국은 6명의 전 현직 콘크리트 제조회사의 직원들을 사기죄로 기소했다. 이들은 새로 혼합된 콘크리트가 아닌 미리 혼합해 놓았던 콘크리트를 일부 공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같은 불량콘크리트는 지금 당장 보다는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장명술)